[제93호] 청춘을 노래하다. 우리의 청춘을 담은 이야기 - 김재철 통신원
광주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날짜 2020-11-06 조회수 472
첨부파일

 

2020문화예술교육사인턴십지원사업 

청춘을 노래한다.

우리의 청춘을 담은 이야기
광산문화원<나에게 보내는 편지>


김재철 통신원

 

 청춘(靑春)은 새싹이 돋는 푸른 봄철 그리고 인생의 풋풋한 20대를 뜻한다고 한다. 계절은 돌고 돌아 가을, 겨울을 지나 다시 봄이 돌아온다. 우리는 매번 그 봄을 기다린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계절의 봄이 다시 돌아오듯이 인생의 청춘(靑春)도 다시 돌아온다. 지금 그 청춘의 현장에 있다. 

 

 

 ▲ 나에게 보내는 편지 - 내가 만든 청춘을 담은 노래

 

 

 광산문화원에서 열리고 있는 <나에게 보내는 편지 - 내가 만든 청춘을 담은 노래>는 총 12회 차로 진행되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으로 70~80년대 그 시절 푸르렀던 청춘을 기억하며 그 시절의 나에게 말하지 못한 이야기와 바쁘게 살아오며 꿈을 잊고 있던 나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은 노래를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 오리엔테이션 “우리 친해져요”

 

 

 지난 2~3회 차 시간에는 70~80년대를 대표했던 추억의 노래를 부르며 그 시절의 나를 추억하고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을 돌아보며 나의 인생을 그려보는 수업이 진행되었다. ‘나’에 대한 마인드맵 그려보기와 나의 인생그래프 그려보기를 통해 지금까지 살아온 나의 인생을 회상하고 앞으로의 모습을 그려보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함께하는 참여자들과 공유하여 각자의 인생을 알아보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3,4) ▲ 나의 인생그래프 그려보기, 참여자들과 함께 공유하기

 

 

 4~5회 차 시간에는 과거의 나에게 지금의 내가 해주고 싶은 이야기 그리고 지금의 내가 미래의 나에 대한 바람을 담은 편지를 적어 그 내용을 바탕으로 가사를 만들어 보는 수업이 진행되었다. 그 이후 차시의 수업은 작곡을 배우고 우리의 인생을 담은 가사를 더해 하나의 곡으로 완성히고 직접 녹음을 하여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우리들만의 음원을 완성한다. 이번에 참여한 수업은 7회 차 수업으로 최종 녹음에 앞서 완성된 곡을 불러보고 각자가 맡은 부분을 연습하는 시간이었다.

 

 2020 문화예술사인턴십 지원사업을 통해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을 맡고 있는 홍현아 문화예술교육사를 만나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참여소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 문화예술교육사 인턴십 홍현아 문화예술교육사

 

 

Q. 작사, 작곡을 통해서 직접 음악을 만드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계시는데요.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된 의도가 무엇인가요?
A. 우선 프로그램 기획에 있어서 문화예술교육을 조금 더 효과적으로 줄 수 있는 대상에 대해서 생각 했어요. 광산문화원에서 문화예술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높고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50~60대 중년분들을 대상으로 선정하여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시는 분들이 직장 혹은 가정에서 주어진 역할을 해오며 일상을 살아오신 분들이셔서 그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일상을 살 수 있는 방법을 생각했어요. 그 부분에 있어서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나’라는 사람을 표현하고 즐길 방법이 직접 가사를 써서 본인의 이야기를 노래로 부르는 것이라 생각하여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과거의 나를 떠올릴 수 있는 추억의 노래를 시작으로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이번 프로그램을 진행하시면서 문화예술교육사 선생님이 생각하시는 이번 프로그램의 목적은 무엇인가요?
A. 단순하게 노래를 만드는 것이 아닌 50~60대 중년분들이 살아온 삶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참여자들의 인생을 담은 노래를 통해 동시대를 살아오신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노래를 만드는 것입니다. 지금 만들어진 가사는 각자가 살아온 이야기를 통해서 과거의 내 모습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모습을 그려보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Q. 노래가 완성되었는데 이번 프로그램을 어떻게 마무리 지을 예정이신가요?
A.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완성된 노래는 전문 스튜디오에 가서 참여자분들이 직접 녹음 하여 음원으로 만들 예정입니다. 참여자 모두가 전문적인 녹음을 해본 경험이 없고 직접 하고 싶다는 의지가 높으셔서 스튜디오 녹음으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음원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담아온 영상과 함께 편집하여 뮤직비디오 형식으로 만들 예정입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릴 수 있어서 기대가 됩니다.

 

Q. 문화예술교육사 지원사업에 참여하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운영하시면서 현재소감은 어떠신가요?
A. 이제 프로그램이 마무리 되어가고 있는데 준비부터 진행까지 많은 것을 배운 것 같습니다. 처음으로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을 기획해서 직접 몸으로 부딪히면서 진행 과정들을 배웠던 것 같습니다.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많은 워크숍을 갖고 선생님들과 함께 교육을 하면서 프로그램 내용에 대해서 고민하고 잘해야겠다는 욕심을 가지며 이번 프로그램에 대한 애착이 많이 생겼습니다. 그러면서 문화예술교육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어떻게 진행되어야 하는가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Q. 문화예술교육사 선생님이 생각하시는 문화예술교육은 무엇인가요?
A. 저는 교육을 통해서 문화예술에 대해서 가르치는 것이 아닌 참여자들의 인생에서 문화예술을 끌어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문화예술은 특별한 것이 아닌 삶 속에 담겨 있는 것이고 문화예술교육은 삶 속에서 철학과 이야기를 이끌어 낼 수 있게 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는 교육을 함께 진행하고 있는 김광명 참여강사를 만나 진행 중인 수업에 대한 소개와 프로그램을 통해서 느낀점에 대한 인터뷰를 나누어 보았다.

 

 

Q. 이번 프로그램에서 진행하고 계신 수업에 대한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A. 참여자분들의 옛 추억을 떠올리며 살아온 이야기와 잊고 있었던 옛날의 꿈을 찾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직접 가사도 써보고 작곡도 배워보며 완성된 노래를 함께 불러보고 녹음을 통해서 앨범이 나오는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수업입니다.

 

Q. 수업을 진행하시는 소감은 어떠신가요?
A. 음악을 전문적으로 배우시지 않은 분들께 작곡을 가르치는 수업은 개인적으로 처음 하는 수업이어서 생소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가르쳐주는 것만을 하는 수업을 예상했는데 참여하시는 열정과 의욕이 넘치셔서 오히려 제가 많은 것을 배웠고 더 많은 것을 가르쳐 드리기 위해서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Q.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배우고 느끼셨나요?
A. 인생을 바쁘게 살면서 과거의 내가 무엇을 하고 싶었고 앞으로의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을 할 시간이 없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참여자분들이 바쁘게 살아오시다가 과거의 잊고 있었던 자신을 찾고 앞으로의 자신을 그리는 모습을 보며 ‘내가 지금 놓치고 있는 것이 있나?’라는 생각을 하며 과거의 나를 생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Q. 끝으로 프로그램이 얼마 안 남았는데요. 이번 수업을 통해서 참여자분들께 바라는 점이 있으신가요?
A.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서 작곡을 잘하고 작사를 잘하는 것을 바라지는 않습니다. 이번에 만들어진 노래의 취지가 ‘옛날에 이루지 못한 나의 꿈을 지금도 할 수 있고 펼쳐보자’입니다. 그래서 노래를 부르시면서 과거의 추억을 떠올리고 미래에 대한 용기를 더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나온 결과물이 영상과 함께 편집되어 완성되면 찾아보시면서 ‘내가 하고 싶었던 것’을 생각하시면서 인생을 즐기면서 사시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프로그램을 마치고 참여자분들과 참여소감에 대한 잠깐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박원희 회원 :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서 살아온 인생을 돌아 볼 수 있고 미래의 나를 그릴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삶에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지금까지 앞만 보면서 살다가 퇴직을 하고 제2의 인생을 어떻게 하면 보다 보람되고 멋있게 지낼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제2의 인생은 욕심부리지 않고 봉사활동을 하면서 보람되고 아름답게 살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박인숙 회원 : 직접 가사를 쓰고 노래를 만드는 경험은 쉽게 접할 수 없는 활동이었는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서 접하게 되어 좋았습니다.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 7080을 추억하는 의미에서 시작하였지만, 앞으로의 희망찬 내용을 노래하면서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희망적으로 극복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서성희 회원 : 7080이라는 문구만 보고 시작을 했는데 각자의 삶을 공유하고 공감하며 직접 우리의 이야기를 작사해서 곡이 만들어지니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삶을 돌아보고 미래의 모습을 그려보는 활동을 통해 보다 긍정적으로 삶의 가치관이 변화된 것 같습니다. 또한 서로가 공감하며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지속해서 이와 같은 프로그램이 생겨서 단기간에 끝나는 것이 아닌 꾸준히 함께 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김재철 (11기 통신원)

기회가 되면 많은 사람들을 보고, 그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봐야한다.” 그냥 친한 형이 해준 말이다. 그런데 이 말이 그 어떤 조언보다 더 마음속에 담겨 매순간 나를 바꾸고 있다. 문화예술현장에 가서 다양한 사람들을 보고 그들을 기록한다. ‘사람 사는 게 다 거기서 거기지가 아니다. 각자 다른 생각을 하고 다양한 문화예술을 추구한다. 아직 만나지 못한 사람이 많고 접하지 못한 문화예술이 많다. 다양한 문화예술을 경험해서 이를 알리고 사람 사는 게 다 다르다를 보여주고 싶다 

 

 

 

 

 

잔잔한 울림 게시글 상세 폼
top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