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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광주프린지페스티벌 개막 “희망찬 내일을 펼쳐라”
광주프린지페스티벌 고진영 예술감독 인터뷰
편집위원 최은영
장르나 형식, 정해진 틀에 얽매이지 않고 예술인과 시민이 만드는 광장문화축제, 2021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이 지난 7월 3일부터 시작됐습니다. 매년 광주의 거리에서 시민과 호흡해 왔다면 2021년 올해 프린지페스티벌은 “희망찬 내일을 펼쳐라.”라는 슬로건으로 시민의 삶 깊숙이 더 가깝게, 동네로 직접 찾아간다고 합니다.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을 위로하고 문화예술의 힘을 통해 희망을 전달하겠다고 하는데 2021 광주프린지페스티벌, 고진영 예술감독 만나봅니다.
감독님, 만나서 반갑습니다. 본인 소개부터 해주시죠.
안녕하세요? 저는 문화를 사랑하고, 문화를 아끼며, 문화를 배워나가는 광주시민의 한 사람이자 2021 광주프린지페스티벌 예술감독에 선임된 고진영이라고 합니다.
예술감독은 어떤 역할을 하는 겁니까?
예술감독은 타 프로젝트의 감독 위치와 조금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프린지 예술감독은 공연/체험 프로그램을 전체 총괄할 뿐만 아니라 다방면의 각도에서 고민하고 생각해야 하는 자리입니다. 공연자들과 작가들이 프린지페스티벌 속에서 마음껏 창의적 예술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세대별 관람객들의 눈높이에 맞춘 문화 예술적 디자인 구성도 역할의 일부분입니다. 급변하는 시대의 상황 속에서 예술적 가치, 관람객의 참여 유도, 행사장의 편의와 안전 등 세세한 부분 어느 것 하나도 놓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은 어떤 행사입니까?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은 광주를 대표하는 거리예술축제로써 예술적 상상력과 자발적 시민참여, 문화의 다양성 제고를 목표로 진행되는 페스티벌입니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세계적 수준의 거리예술축제 콘텐츠를 지속해서 성장시키고, 지역 거리예술가 육성과 거리예술 활성화를 위해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별히 올해는 장기화한 코로나블루로 인해 지쳐있는 광주시민들을 위로하고 응원하기 위해 ‘2021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을 준비했고 7월 초 개막했습니다.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의 역사도 궁금합니다. 역사를 한 번 살펴볼까요?
2016년 처음 시작된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은 장르나 형식,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만들어가는 ‘토요일의 문화난장’이었습니다. 이후 해를 거듭하며 광주를 대표하는 거리예술축제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그러다 코로나19로 인해 ‘2020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은 오프라인 행사가 어려웠고, 비대면 온라인 공연으로 방향을 전환할 수밖에 없다 보니 현장감 전달, 관객참여율 등 크고 작은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올해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은 대면과 비대면 병행 행사로 진행됩니다.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현장에서 관람객들을 만나고, 불가피하게 현장 참여가 어려운 분들을 위해 실시간 유튜브 라이브로 광주프린즈페스티벌 현장을 중계합니다.
2021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이 지난 7월 3일 개막을 했습니다. 김대중컨벤션광장에서 첫 행사를 시작했는데, 첫 행사가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요?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박람회’가 지난 7월 2일부터 4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렸습니다. 정부 17개 부처와 광주광역시, 사회적경제계가 공동으로 개최한 행사로써 전국에서 수많은 사람이 광주를 찾았습니다. 2021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의 개막을 박람회 기간의 토요일인 3일로 맞춰 진행한 이유는 광주만의 거리예술축제를 전국적으로 알리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은 광주를 넘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거리예술축제로 발돋움하기 위해 매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이번 개막식에는 광주MBC ‘정오의 희망곡’과 협업하여 보이는 라디오로 진행되었고, 싱어송라이터 카더가든과 유명 유튜버이자 댄스바이올리니스트인 제니 윤 등이 함께 했습니다. 공연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플리마켓도 진행됐습니다.
슬로건 “희망찬 내일을 펼쳐라” 어떤 의미가 담겼습니까?
코로나19로 인해 즐거움, 활기참, 안정, 기쁨보다는 우울, 무력감, 불안, 공포가 만연화된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쉽게 만나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은 작지만 큰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비록 대규모 인원이 모일 수는 없지만, 사람이 모이고 문화예술을 나누는 장을 했습니다.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이 광주시민들에게, 더 나아가 전 국민에게 희망찬 내일을 선물하고 그 꿈을 펼쳐나가겠다는 다짐의 마음을 슬로건에 담았습니다.
올해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은 예년과 다르게 조금 특별하다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다를까요?
올해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은 광주 5개 구별 지정장소를 직접 찾아가는 투어 형태로 진행됩니다. 작년까지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은 시민들이 페스티벌을 찾아오는 구성이었다면, 올해는 프린지가 직접 마을 곳곳으로 시민들을 찾아갑니다. 7월부터 10월까지 총 10회가 진행될 예정이고 날짜와 장소는 확정되어서 홍보가 진행 중입니다.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의 또 하나 특별한 점은 지역사회의 상생과 협업입니다. 먼저 지역 예술단체 작품을 우선 선정하였다는 점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역 예술인들이 매우 힘든 상황에 있습니다. 행사와 공연들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무대를 잃었고, 생계나 작품활동 등 모든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래서 공연 작품 선정에 있어서 지역 예술단체의 선정 비율을 타 년도에 비해 대폭 높였습니다.
그리고 기아챔피언스필드, 광주 사회서비스원, 김대중컨벤션센터, 유스퀘어, 광주비엔날레 등 지역 내 많은 단체와의 협업도 계획되어 있습니다.
2021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의 주요 일정 소개도 해주시죠.

회차별 최선을 다해 준비한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이라 관전 포인트를 하나만 꼽기엔 너무 어려운 것 같습니다. 사전 공모를 통해 선발된 다양한 장르의 공연진들이 매 회 차 다른 라인업과 스토리로 준비 중입니다. 관전 포인트를 말씀드리기 보다는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의 정보를 알아보실 수 있는 곳을 알려드리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것 같습니다. 포털에서 광주프린지페스티벌 검색하셔서 들어오시거나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서 광주프린지페스티벌 검색하시면 더욱 많은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그램 안내도 진행 중이니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잦은 방문 부탁드립니다.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을까요?
공연 관람 외에도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플리마켓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체험프로그램으로는 드론, VR 등 인공지능 체험과 기후위기 시민참여를 통한 친환경체험, 전통체험과 공예체험들이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플리마켓 부스가 운영됩니다. 가족나들이로, 데이트코스로 오셔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동네 곳곳 사람들의 삶 속에 파고드는 이런 문화가 굉장히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요?
‘문화가 가진 힘’은 위대합니다. 문화예술은 사람을 행복하게 하고, 행복한 엔도르핀은 사회의 여러 위기를 극복할 힘을 제공합니다. 마을 곳곳에 스며들 문화예술의 힘을 기대하고, ‘문화와 사람이 함께 즐거운 광주’가 만들어지는데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이 함께 하겠습니다.
안전을 위한 코로나19 방역대책도 잘 세우셨지요?
2021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은 철저한 방역 시스템 하에 행사를 진행합니다. 거리두기 정부 방침에 따라 입장 인원 제한을 철저히 준수하고 방역게이트와 통제선을 설치하여 행사장과 이외 공간을 정확하게 구분합니다. 또한 방역게이트로 출입로를 통제하여 화상 카메라를 통한 비대면 발열 체크, 소독, 출입명부관리, 행사장 수시 방역을 합니다. 관람객들의 편의를 배려하면서도 철저한 방역시스템을 완비하고 광주시민들을 맞이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네, 감독님! 인터뷰 감사드립니다.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1 광주프린지페스티벌’ 고진영 예술감독을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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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작가 _ 최은영
방송을 통해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계의 수 많은 사람들과 만나왔습니다. 사람들의 이야기 혹은 소통 방식이 달라도 개인의 행복과 공동체 형성이라는 결과와 목적은 하나라는 것을 느낍니다. 저도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통해 지역사회에 힘찬 ‘울림’ 을 만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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