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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문화학교 인큐베이팅
청소년을 위한 꿈의 글쓰기를 만나다
참한창작소 '문학자는 언어술사'
통신원 김미경
집, 학교, 학원 등 반복되는 일상 속 자신만의 시간을 갖기에는 매우 인색할 수밖에 없는 청소년들에게 색다른 체험도 하면서 진짜 나를 발견 할 수 있는 수업이 있다고 해서 광주 동구에 위치한 참한창작소 ‘문학자는 언어술사’ 찾았다.
광주 청년문화활동가들의 뜻을 모아 만든 창작 수업 ‘문학자는 언어술사’ 는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디지털사회로의 진입으로 글이 가지는 색다른 매력을 경험하지 못하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자신만의 단어와 생각, 논리를 정리해 스스로 자신을 표현 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며 체험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 공감을 목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다.
▲ 교육현장
오늘의 주제는 ‘생각의 연결고리 이게 바로 언어술사‘ 로 대중들에게 익숙한 문학(시, 산문, 에세이 등)을 이용해 숨겨진 내용 파악해보기, 고등래퍼들의 노래를 듣고 받아쓰기 , 가사를 알아본 뒤 ‘나’만의 랩 작성해보기, 랩 작성을 통해 시가 가지는 라임을 간접적으로 알아보기 등 다함께 모여서 자신만의 생각을 글로 작성해보기도 하고 이야기 하면서 함께 즐기는 시간 가졌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은 “귀로 가사를 듣고, 음을 느끼면서 노래에 담긴 소울을 느끼는 게 무척 좋았어요. 또 다른 사람들과 같은 주제로 다양하게 토론해보는 것도 흥미로웠어요.”라고 말했다.
▲ 교육현장
참한창작소 박근성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 박근성 대표(참한 창작소)
Q. 참한창작소 박근성대표가 생각하는 ‘문화예술교육’이란?
단순한 도구적 지식이 아닌 습득한 지식을 바탕으로 자기만의 ‘지혜’를 만들고 키워줄 수 있는 게 문화예술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Q. 참한창작소 및 문학자는 언어술사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참한창작소는 활동가들이 만들고 싶은, 하고 싶은 활동, 즉 ‘나’만의 독특한 아이디어를 다양한 문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서로 응원해주는 ‘혼자가 아닌 다 같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활동하는 청년단체입니다.
이러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문화예술교육인 ‘문학자는 언어술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문학자는 언어술사는 디지털사회로 인한 다양한 영상콘텐츠가 즐비하고 있으며,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와 같은 전자기기를 통해 글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글을 직접 손으로 작성해보기는커녕 글 특유의 감성과 매력을 점점 못 느끼고 있습니다. 또한 상대방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이 점점 힘들어하고 표현력이 점점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글에 대한 어려움과 표현력을 높여 상대방과 잘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보고자 ‘문학자는 언어술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광주 청년문화활동가들의 플랫폼 ‘참한창작소’를 만들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혼자서는 무언가를 만들어보기 힘든 현 사회에서 문화예술적으로 재미있고 색다른 도전을 혼자가 아닌 여러 친구들과 같이 만들어가보기 위해 참한창작소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Q. 참한창작소에서는 현재 ‘문학자는 언어술사’ 문화교육활동 하고 있는데요. 계기가 있을까요?
작년 2018년 하반기 여수와 영광에서 역사문화 청소년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이때 역사에 대한 글쓰기 프로그램을 진행해봤습니다. 자신의 생각와 역사문화 그리고 인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쓰는 게 어려워하는 어린친구들이 많았습니다. 어떻게 써야될지도 모르겠고, 펜이 아닌 스마트폰으로 쓰면 안되냐는 문의가 있어 글을 이용한 교육이 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해 문학자는 언어술사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Q. 참한창작소 ‘문학자는 언어술사’ 만의 특별함이란?
딱딱하고 지루한 글쓰기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이 아닌 참여자 스스로의 관심을 중점으로 단어와 글을 한자 한자 써나가면서 글 특유의 매력과 감성을 알아가는 프로그램입니다
Q. 매주 마다 다양한 교육을 하고 있는데요. 어떤 내용으로 진행하는지 알려주세요.
총 3단계로 나눠서 문화예술교육을 진행하고 있어요.
1단계는 문학이 무엇이고, 글이 어떤 표현을 하는지 참여자 스스로를 빗대어 알아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2단계는 어느 누구나 잘 알지 못하는 ‘나’의 관심사를 글과 단어로 써보고 이를 토대로 문학적 감성과 표현력을 기르는 프로그램입니다
3단계는 1~2단계를 종합적으로 정리해 나만의 글을 스스로 써보고 부채, 에코백 등 다양한 방법으로 글을 적어봄으로서 표현해보는 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Q. 참한창작소 ‘문학자는 언어술사’ 는 교실 뿐만 아니라 야외에 나가서 다양한 체험학습도 운영 중이신데 간단하게 소개해주세요.
문학이라는 장르를 가지고 진행하다보니 실제로 작가로서, 문인으로서 살아가셨던 분들의 작품과 생활모습을 알려주고자 매 기수 1회 현장학습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양림동 현장학습
Q. 소개해주신 잡지 ‘광클’ 흥미롭게 봤는데요. 간단하게 소개시켜주세요.
청년들이 직접 에디터가 되어 주제에 맞게 나 자신의 시점에서 쓴 글을 모아 만든 잡지 프로젝트입니다. 에디터 각각의 개성과 스타일을 살려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고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어보는 것으로 청년 스스로가 광주를 탐구하고 알아봄으로서 광주를 재발견해나가는 프로젝트입니다.
▲ 광클 잡지사진
Q. 함께 하는 아이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생각보다 재미있어서 친구들을 데려오고 싶다고 해요.
다른 대외활동에 비해 색다른 경험을 하고 있어서 시간만 맞으면 계속 참여하고 싶다고 합니다.
Q. 청소년들에게 문화예술교육은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생각의 폭과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준다고 생각해요
평소 학교에서 공부만하다 삼삼오오 모여 평소 하기 힘들거나 어려운 활동들을 직접 해봄으로써 추억도 만들게 되니 문화예술교육이 청소년뿐만 아니라 모든 이들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보다 많은 문화예술교육이 만들어져서 청소년들의 관심사와 가치관에 좋은 영향이 끼쳤으면 합니다.
Q. 글 잘 쓰는 꿀팁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삼삼오오 모여 특정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하는 게 중요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서로 공통된 관심사가 생겨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면 어떤 단어를, 어떤 문장을 더 나아가 글을 어떻게 구성하고 써야할지 스스로가 알게됩니다.
그리고 공통된 주제로 글을 쓰다보면 자신이 놓쳤던 부분을 친구들이 알려주고 도와주니 금방 글을 쓰게 됩니다.
Q. 현재 2기 아이들로 구성이 되어 있잖아요. 1기 수업을 해보고 나서 아쉬웠던 점이나 부족했던 점을 어떤 식으로 개선해나가고 계시나요?
1기 때는 문학적으로 유명한 분들의 작품을 이용해 구성했는 데 참여자 반응이 없어서 참여자들과 이야기하고 알아봐 청소년들이 평소에 자주 이야기하는 소재로 프로그램을 보완하고 있어요. 영화나 드라마 그리고 노래 등 대중적콘텐츠를 이용해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데 1기에 비해 보다 많은 호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Q. 참한창작소 앞으로의 계획은?
보다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지금 이렇게 활동가끼리 모여 자기 만족을 위한 콘텐츠보다는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기고 경험해볼 수 있는 콘텐츠로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박근성 대표가 이끄는 청년문화단체 ‘참한창작소’는 2018년 설립되어 만들고 싶은, 하고 싶은 활동, 즉 ‘나’만의 아이디어로 독특하고 고유한 문화 활동을 하고 자 하는 이들이 모여 만든 광주 청년문화활동단체이다.
참한창작소 ‘문학자는 언어술사’는 경쟁적이고 서열화 된 교육현실 속에서 문학을 통해 언어가 가지는 예술적 표현을 알아보고 스스로 삶의 미적 감성을 살리는 참여형 수업으로 문학 알아가기, 글로 나를 표현하기, 나의 글 완성하기, 문학 언론지 제작 등 다양한 방식으로 미래에 대한 희망과 용기를 얻을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2019 지역문화예술교육기반 구축사업 토요문화학교 주말예술배움터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문학자는 언어술사’는 광주에 살고 있는 중·고등학교 청소년과 함께 문학을 통해 언어만이 갖는 예술적 표현과 매력을 알아보고, 스스로의 삶의 미적 감성을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하는 수업을 진행한다.
참한창작소 소식은 블로그 blog.naver.com/charmhan0510 , 문의 : 010-7442-7325(대표) 통해 받을 수 있다.
| 김미경 (10기 통신원) 많이 웃고 행복해하면서 즐겁게 삶을 디자인하고 있는 30대입니다. 좋아하고 사랑하는 찰나의 순간들을 사진으로 남기는 걸 좋아하며 그때그때 감정과 생각을 기록하는 취미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