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4호] 서로배움 AGORA - 최혜림 통신원
광주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날짜 2020-12-02 조회수 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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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배움 연구모임 발표회

2020 창의예술교육연구소

서로배움 연구모임 네트워킹 워크숍 

 
통신원 최혜림

 


▲ 2020 창의예술교육연구소 서로배움 연구모임 네트워킹 워크숍

 

 

 이번 취재를 하며 스치는 단어는 아고라 폴리스(Agora Polis).
 고대 그리스 아고라 폴리스는 그리스인들은 광장에 모여 사교활동을 하는 의사소통의 중심지로,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으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더 나은 환경을 만들고자 하였다.

 서로배움 네크워킹은 고대 그리스인이 아고라 폴리스에 모여 토론한 것처럼 그 장소를 현재 상황과 환경에 맞게 온라인으로 변경하여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문화예술교육 연구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 또한, 때로는 워크숍처럼 모여 지역의 문화예술교육 콘텐츠의 현황과 각 모임의 연구 활동을 발표하여 피드백을 통해 더 나은 문화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연구모임은 총 4팀으로 실질적으로 문화예술교육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참신한 연구주제와 아이디어를 낸 팀으로 구성되었다.

 

 

▲ 워크숍 현장

 

 

 제1팀의 연구명은 아트마블링과 코딩을 활용한 융합예술교육 연구 ‘지혜력을 서로 가르치고 배운다’이다.
 우연성을 가지는 아트마블링과 의도성을 가지는 프로그래밍을 융합하여 참여자의 심리 및 예술 감각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콘텐츠를 개발하고자 하였다. 아트(Art)와 코딩(Coding). 창의력이 필요로 하는 아트와 정확한 계산이 필요로 하는 코딩의 조합은 미술의 마블링 작업을 통해 빛의 3원색을 이해하고 코딩작업을 통해 무드등과 센스등, RC카 등을 만들 수 있는 키트를 제작하여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마음마저 훔칠 수 있도록 하였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미술과 코딩은 복잡하고 어렵게만 느껴진다. 그러나 키트를 매개로 하여 예술과 과학 두 마리 토끼 모두 잡을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코딩은 하나의 방법으로 여러 개의 창작물을 만들 수 있다. 만드는 방법 역시 유튜브를 이용하여 영상을 통해 쉽게 배울 수 있도록 하였다.

 

 

▲ 아트마블링과 코딩작업을 통해 만들어진 무드등


 제2팀의 연구명은 '세상의 모든 오브제로 놀다' 이다.
 우리 생활 속에서는 버려지는 물건이 많다. 이 물건들이 소비하고 버려지는 것에 대해 관찰하고 재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하였다. 예를 들어, 폐타이어는 재활용 가치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방치되거나 소각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집중하여 집안에서 폐타이어를 가지고 아이들이 놀 수 있도록 바퀴를 달아 놀이기구를 만들었다. 또한, 공사장에서 많이 쓰이지만 한 번만 쓰고 버려지는 실리콘 총을 이용하여 아이들이 여름에 물총놀이를 할 수 있도록 재활용하였다.

 코로나 19로 인하여 아이들은 집안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그로 인하여 집안의 물건을 더 많이 보고 관찰할 수 있는 여유가 많아졌다. 이 계기를 통해 기존의 삶의 틀을 건드려 아이들의 주변에 있는 물건을 새롭게 활용하고 창작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여 기존의 교육과 연계하도록 하였다.

 

▲ 폐타이어를 활용한 놀이기구


 제3팀의 연구명은 '다음을 위한 닿음'이다.
 비대면 시대에 지속 가능한 생활문화 예술교육 방법을 연구하여 문화예술교육과 사회 이슈에 관심을 가지며 활동을 하고 있다.

 1.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는 지금, 가장 가까워진 사람들은 바로 가족이다. 텍스트북을 제작하여 가족 모두가 각자의 역할이 있는 요리를 통해 공동체에 대해 돌아 볼 수 있도록 한다.
 2. 바깥 생활이 제한을 받게 되면서 집안에 식물을 기르는 가정이 늘어났다고 한다. 집에서의 원예 활동을 통해 식물을 가꾸고 돌보며 관찰일지를 써서 심리적 스트레스를 완화해보자.
 3. 이미지 북 배포하여 아이들 자신만의 이야기가 있는 카드 북을 만들어 보자.
 4. 스티커를 붙이며 ‘나만의 ZINE’을 만들어 보자. 일기는 매일 매일 내용이 다르다. 그와 같이 하루의 기분을 스티커를 이용하여 스티커 일기장을 만들어보자.

 이렇듯 지금의 사회적 현상을 관찰하여 이것을 문화예술과 연계하도록 하였다.

 

 

▲ 나만의 카드북 만들기

 


 제4팀의 연구명은 '문화예술교육 교구 연구'이다.
 문화예술교육 강사와 수강생 사이의 원활한 소통과 정보전달을 위한 문화예술교육용 교구를 연구하며 비대면 콘텐츠를 개발하고자 하였다.

 먼저, 우리나라 전통의상이지만 자주 접할 수 없는 한복을 가깝게 접할 수 있도록 하였다. 집에서 한복을 제작할 수 있도록 A4용지로 도안을 만들고, 과정에서 한복의 의미와 뜻을 알아가도록 한다.
 그 다음, 미술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혼자 간단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작품이 아니라 모빌을 만드는 키트를 제작하였다.

 


 고대 그리스가 큰 도시로 발달할 수 있었던 것은 혼자만의 생각을 많은 사람과 주고받으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와 비슷하게 서로배움 네트워킹 역시 예술가들의 모임을 통해 서로의 예술세계를 소개하고 소통하며 관계 형성을 하며 더 다양하고 더 창의적인 지역 문화예술교육 현장이 되도록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의 이 모임이 광주만의 특색 있는 문화예술교육 콘텐츠 개발에 앞장서는 활동이 되었으면 한다.​

 

 

 

 

최혜림 (11기 통신원)

오늘의 하루를 기록합니다.

내디는 발자국마다

가장 아름답고

가장 빛나는 그 찰나를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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