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교육, 삶과 꿈을 보듬다
11월 24일 그리고 25일, 빛고을 아트 스페이스에서 2015년을 마무리 짓는 지역특성화,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공동결과 발표회가 이틀간 진행되었다.
발표회는 그 동안의 결과물들을 볼 수 있는 전시회와 각 단체들의 성과 사업성 발표가 함께 이루어졌다. 필자는 24일에 열린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발표회에 참석하게 되었다. 필자는 지난 7개월 동안 몇몇 단체들을 취재했는데 상당수는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프로그램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토요문화학교 결과 발표회라는 타이틀은 필자에게 매우 기대되고 감격스러운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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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문화학교는 가족과 함께, 문화예술과 함께 토요일의 행복이라는 타이틀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문화예술 기관 및 단체 등과 함께 하는 학교 밖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주 5일 수업제 실시에 따라 매주 토요일 아동, 청소년 및 가족들이 문화예술 소양을 함양하고 또래, 가족 간 소통할 수 있는 여가문화를 조성하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오늘 결과발표회에서는 총 25개의 토요문화학교 사업 단체들의 결과물인 사진과 작품들이 빛고을 아트 스페이스 5층 대연습실에 전시되어있어 지난 1년간 얼마나 다양하고 많은 문화 활동들이 펼쳐졌는지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으며 또 다른 한쪽에서는 각 단체들의 대표들이 나와 운영단체 결과 ppt 발표를 통해 2015년 어떤 내용으로 꾸려나갔는지 또 이러한 프로그램이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 또한 행사 중간 중간에 공연들이 선보여져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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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쿨렐레와 오카리나 연주를 들으며 그동안 취재했던 나날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윽 지나갔다. 오늘은 어떤 수업이 펼쳐질지 눈 동그랗게 뜨고 적극적으로 임하던 아이들의 모습, 못을 제대로 박지 못해 초조해하다가 선생님께 바로 도움을 청하는 모습, 하나의 생각 과제를 던져놓고 이에 대해 너무나도 많고 다양한 생각들을 뿜어내는 아이들에게 감탄해하며 뿌듯해했던 선생님의 모습, 간식을 사이좋게 나눠먹는 모습 등등.. 이어 문득 드는 생각은 문화예술 교육이란 참으로 위대하다는 것이다. 예술적인 면만이 아닌 아이들 스스로가 생각을 할 수 있게끔 자생력을 길러주고 나와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친구들의 의견을 공유하며 다름을 인정할 수 있는 아이로 성장하게 하는 것이다.
지난 일 년 문화예술교육이라는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현장을 땀나게 누볐을 단체의 관계자들에게는 뜨거운 박수를,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한 뼘 더 성장했을 참여자들에게는 격려의 응원을 전하고 싶다. 지역민의 삶 속으로 파고든 문화예술교육이 2016년에는 어떤 모습으로, 어떤 이야기를 전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더 치열하고 뜨거운 내년을 기약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