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호] 양림숲을 제대로 만나는 3가지 방법 _정두리 모담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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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7-05-30 조회수 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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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꿈다락토요문화학교] 

양림 을 제대로 만나는 3가지 방법

 

정두리_8기 모담지기

 

광주 호남신학대학교 운동장 뒤편을 따라 걸으면 조그만 산책길과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 장소를 만날 수 있다. 이 공간에서 우리는 환경, 식물, 재미를 ‘예술’과 함께 배우고자 한다. 그냥 걸으면서 설명만 듣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면 안된다. 마을숲연구소에서 매주 토요일 진행되는 광주문화재단 토요꿈다락 프로그램 ‘양림숲 예술과 만나다’에 참여하면 할수록 생태환경과 접목한 미술, 음악의 세계에 빠질 수 있다. 이 또한 다양한 게임를 통해서 접하니 머릿속에 더욱 콕콕 기억된다. 특히 가족단위로 와도 되고 아이들만 와도 되는 프로그램이니 더욱 좋다. 

  

“자, 우리는 오늘 양림 숲의 생태환경을 느낄 것입니다.”

보통 12가족 총 30명 정도 참여하는 이 프로그램에서는 매번 새로운 가족이 오기도 하고 기존에 왔던 가족이 한데 어울려 즐길 수 있습니다. 매주 선생님들도 바뀌면서 신선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니 기존에 참여했더라도 신선하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아이들은 협동심,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법도 더불어서 배워갈 수 있다. 

오늘은 자연미술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순서 1. 병뚜껑 낚시

팀별로 모둠장을 정해서 팀원이 병뚜껑 낚시를 해서 가져온 병뚜껑이 3개가 되면 팀구호를 외쳐 모둠장이 나뭇잎 1개를 얻어온다. 이런식으로 정해진 시간 내에 나뭇잎을 많이 모아서 각자의 나뭇가지가 풍성해지는 팀이 이긴다. 

이 병뚜껑의 묘미는 팀원간의 조화, 속도, 정확성의 문제이다. 내가 한번에 많이 가져가려고 해도 안되고 나만 빠르게 옮긴다고 나뭇잎이 많아지는 것도 아니다. 실제 숲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기만해도 나뭇잎이 푸르러지는 뜻을 포함한 이 ‘병뚜껑’ 하나가 아이들의 마음속에서는 재미와 더불어서 기억에 스며드는 것이다.

  

2. 여러 가지 판넬 모양의 나뭇잎 수집하기

양림숲에 피어있는 나무들 중에서 세모, 네모, 별, 하트, 다이아몬드 등 각자 2가지의 모양을 찾고 어떤 나무들이 있는지 나무는 어떻게 생겼는지 숲을 산책하면서 느껴본다. 

두 팀이 양갈래로 나뉘어서 양림숲을 전체적으로 돌면서 꼼꼼히 둘러볼 수 있다. 왜냐면 별모양 나뭇잎을 찾아야하기 때문이다. 풀잎과는 다르게 나뭇잎에서 자라나는 다양한 모양을 찾기 위해서는 눈을 똥그랗게 뜨고 잘 살펴봐야한다. 하트 모양의 나뭇잎은 새로 자라나는 잎들에 있기 때문에 어느부분에 있는지 여기저기 생김새를 유심히 보기 때문에 이 또한 좋은 교육이 된다. 아이들은 이미 앞서거니 뒷서거니 서로 달리면서 활보한다. 숲은 좋은 교육환경이 된다. 뱀딸기와 산딸기를 구별할 수 있는 경험을 얻는다. 자신있게 뱀딸기는 먹으면 안된다는 것도 말할 수 있다. 

 

3. 수집한 나뭇잎으로 에코백 만들기 

문화 예술과 접목하는 순간이 바로 지금이다. 자칫 나뭇잎만 뜯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에코백, 작은가방 등을 직접 만들어보면서 마지막으로 색칠놀이를 하면서 자연을 미술과 접목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내가 바로 피카소(?)다. 직접 채집해온 나뭇잎을 가지고 다양한 색의 물감을 가방에 색칠해보면서 나뭇잎의 결을 느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름까지 새겨서 완성된 작품은 가지고 가면 된다. 이쯤되면 아이, 어른할 것 없이 서로 친해져서 간식도 나눠먹으며 담소를 나누고 있는다. 

  

마을숲연구소 단체 인터뷰

Q.프로그램 소개 좀 부탁드려요

A.양림숲의 생태환경을 매개체로 해서 그걸 예술로 풀어보는 수업이거든요. 전반부때는 자연미술 중심으로 해서 풀어가고 후반부때는 자연에서 만난 매개체로 음악으로 한 번 풀어가고 있습니다. 

  

Q.주로 대상이 아이들인가요?

A.아이들이기도 하고 지금은 가족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무엇보다 토요일날 아이들만 보내고 엄마들은 따로 놀기도 하는데 저는 그냥 가족과 함께.. 좀 힘들긴 해요. 전체가 다 참여한다는 것이 힘들긴 하는데 그래도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과 자연에서 놀다보면 더 엄마들도 어른들도 더 아이스럽게 바뀌거든요. 그래서 또 즐거워 하시고.(웃음) 어른이 아이처럼 되는 과정들이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좋아요. 

 

Q.반응이 굉장히 좋겠어요?

A.네. 참여하시는 분들은 재밌다, 즐겁다, 계속 참여하고 싶다. 참석못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매주 토요일마다 토요꿈다락으로 진행합니다. 안돼면 일요일도 진행하기도 한데. 매주 진행해요. 

공간 거점을 호랑가시나무로 정해서 야외에서 힘들 때는 실내로 지나가기도 하고 그렇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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