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4호] 새로운 재료로 만드는 나만의 예술작품(토요/코끼리협동조합) _송은호 모담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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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7-07-03 조회수 1,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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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꿈다락토요문화학교]

 

새로운 재료로 만드는 나만의 예술작품

- 두근두근미디어 학교를 다녀오다

 

송은호 모담지기      

    

크레파스, 색연필, , 물감, 팔레트, 도화지, 찰흙,.....

어렸을 때만해도 미술시간에 가져가던 준비물을 거기서 거기였다. 기껏해야 고무판과 조각칼 정도가 특이하다면 특이했던 재료였다고 해야 할까?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 12년의 교육과정동안 미술시간은 비슷한 재료를 돌아가면서 쓰는 일련의 반복이었다.

 

좀 더 색다른 재료들로 미술을 배울 수는 없을까?

이런 지루한 미술 시간을 새롭게 변화시키는 시도가 있다. 바로 광주문화재단에서 주관하는 토요문화학교 프로그램 중 하나인 두근두근 미디어 아트학교이다.

 수업은 광주 동명동에 위치한 코끼리협동조합의 제작공간에서 진행되었다. 동명동하면 먼저 젊은 요리사들과 청년식당들이 많은 식당, 카페촌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동명동에는 현재 문화, 예술가들이 모여서 함께 작업하고 새로운 시도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코끼리협동조합도 그 중 하나로써 미디어와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새로운 방식의 미술 교육을 하고 있는 단체였다. 이번 프로그램은 평면 피아노, 과일을 이용한 전도체, 3D펜슬 등 다양한 재료들과 도구들을 이용하여 아이들에게 다채로운 미술 수업을 경험하게 해주자는 취지에서 시작되었고, 매주 토요일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총 3시간동안 진행된다. 현재 2기 째를 맞이하고 있었다.



 

수업이 진행되는 공간에 들어가니 많은 아이들이 테이블에 앉아서 고개들 숙이고 뭔가에 집중하고 있었다. 무엇인가하고 살펴보니 한창 유행하던 3D 펜슬이다. 도화지에 그리는 일반 연필은 2차원의 그림이라면 3D 펜슬의 특징은 3차원으로 직접 조형물을 그려낼 수 있다는 점이다. 심 역할을 하는 플라스틱 심지를 연필 뒤에 꽂으면 연필이 심지를 녹이면서 허공에다 조형물을 만들어 내는 원리가 사뭇 새롭고 재미있게 다가왔다. 그래서 첫수업의 제목이 공중에서 그리는 그림이었나보다. 어떤 아이들은 준비된 그림을 직접 보면서 진지하게 작품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안경에서부터 강아지, 곤충, 에펠탑까지 자유로운 주제들로 자신들만의 작품을 만들어 나가고 있었다.

 


다음은 두근두근 미디어 학교기획자 김보람 강사님과의 인터뷰이다.

Q. ‘두근두근 미디어 학교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A. 기존의 지루하고 고리타분한 학교 미술에서 벗어나서 좀 더 다양하고 새로운 경험들을 아이들에게 주고 싶다는 생각에서 만들게 되었습니다. 프로그램의 방향은 미디어 아트와 관련된 내용으로 강좌를 만들었고요. 다양한 재료들로 아이들이 미디어아트를 배울 수 있는 체험학습입니다. 오늘은 첫 번째 시간으로 3D 펜을 활용한 그림그리기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Q. ‘코끼리 협동조합은 무엇을 하는 곳인가요?

A. 여기는 저희 조합의 제작공간인데요. 보시다시피 레이저커터, 3D 프린터 등 다양한 디지털 제작 기계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누구나 와서 쉽게 자신의 아이템들을 만들 수 있는 오픈 스페이스가 저희 공간의 목적입니다. 동명동을 넘어서 광주 시에서 활동하는 예술가, 기술자, 메이커들을 하나로 모으는 네트워킹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Q. 앞으로 프로그램의 진행방향은 어떻게 되나요?

A. 오늘 시간에는 3D펜을 이용해서 간단한 그림그리기 수업을 진행하였고요. 수업은 총 6주차 수업으로 매주 토요일 10시부터 1시까지 총3시간동안 진행됩니다. 다음 시간에는 전기가 다니는 길이라고 하여 전도성 물질을 활용하여 그림과 콘텐츠를 만들어 보는 수업을 할 거구요. 그 이후에도 평면피아노 연주라던가 과일의 전도성을 이용한 악기연주, 나만의 디지털 패션 디자인, 업사이클 물품들을 이용한 콘텐츠 만들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번이 2기 수업인데 총 4기까지 모집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부탁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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