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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지역특성화]
재즈로 다시 태어난 광주의 노래
'재주 많은 재즈(Jazz)이야기'
강은숙_8기 모담지기
재주 많은 재즈 이야기 오리엔테이션
깊어가는 가을 저녁, 도심 한 가운데 합창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발걸음을 돌린다. 광주 동명동 문화 복덕방 ‘탱글’ 안에 모인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하나의 목소리를 내며 ‘광주 시민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2016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했던 ‘다시 피어나는 희망의 빛고을-Jazz’ 사업결과물로 ‘임을 위한 행진곡’ 재즈버전 음원을 제작 발표되었다. ‘임을 위한 행진곡’ 재즈버전(편곡 박수지)은 애드 뮤직 컴퍼니가 ‘다시 피어나는 희망의 빛고을-Jazz’ 교육수강생들과 함께 제작한 결과물이었다.
올해 2017년 ‘재주 많은 재즈 이야기’는 ‘시민의 노래’로 선곡하였다.
‘왜 시민의 노래인가?’라는 질문에 애드 뮤직 컴퍼니 이수곤 대표는 재즈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재즈’라는 흑인의 음악에 들어있는 시민의식을 광주의 시민 의식과 매칭 시킬 수 있었고, 광주 시민들의 시민의식이 현재의 민주화 광주를 만들었다며 ‘시민의 노래’를 선택한 이유를 들려주었다.
재주 많은 재즈 이야기 합창 연습
문화 복덕방 ‘탱글’에는 음악을 사랑하는 청년들이나 재즈에 대해 알고 싶은 청년, 자신의 이야기를 노래하고 싶은 청년 등 광주의 청년들이 모여 ‘광주 시민의 노래’ 재즈버전을 제작 발표하기 위해 연습이 한창이었다.
재주많은 재즈 이야기 talk
8차시로 구성된 프로그램의 매주 수업 오프닝은 재즈 공연으로 시작된다. 재즈에 대해 익숙해지기 위해 재즈를 듣고 즐기는 것이다. 재즈 공연이 끝나면 주제를 제시하고, 재즈에 대해 질문과 대답으로 궁금증을 풀어나간다. ‘talk나의 이야기’ 시간에는 서먹한 사람들끼리 친해질 수 있도록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각자의 이야기를 한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서먹하지만 점차 자신의 이야기부터 광주의 이미지나 광주의 장점까지 이야기 내용을 확대해 나가며 시민의 노래 뒷부분에 각자 가사를 작성하는 것이다. 작사라는 것이 어렵게만 느껴졌는데,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구성되었다. 또한 재즈 장르가 여러 갈래로 나눠지기 때문에 매주 커리큘럼이 다르게 진행되고 있었다.
재주 많은 재즈 이야기 라이브 연주 수업
다른 음악 교육 프로그램과 차별되는 커리큘럼으로 <talk 나의 이야기> 시간을 통해 각자 자신의 이야기를 토대로 작사를 하며, <sing sing sing> 시간에는 라이브 연주에 맞추어 노래를 부르며 화합하였다. 그리고 <찍어라! 나의 이야기>에서는 실제 뮤직 비디오를 찍어보는 시간을 갖기도 한다.
재즈 버전으로 음악을 만들 때 수강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시간이 즉흥 연주(스캣)라고 한다. 하지만 즉흥으로 연주할 수 있도록 도와주니 걱정은 금물!!
스튜디오 녹음
또 가장 재미있어 하는 시간은 전문가들이나 접할 수 있는 스튜디오에서 직접 녹음을 해보는 체험이라고 한다. 전문가들이 직접 앨범을 제작할 때 사용하는 스튜디오에서 녹음을 하면 진짜 재즈 뮤지션이 되는 느낌이 든다고 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수강생들 중에 애드 뮤직 컴퍼니와 함께 버스킹 공연을 하는 시민들도 있다고 한다. 취재를 하기 전 ‘재즈’라는 음악 장르를 잘 모를뿐더러 어렵다고 느꼈다. 게다가 그 어려운 ‘재즈’를 광주 시민의 노래에 어떻게 접목시킬지 궁금하기도 했다. 애드 뮤직 컴퍼니 수강생들의 합창을 들으며 어렵고 거리가 멀게만 느껴졌던 재즈가 어느새 내 옆으로 한 발짝 다가온 느낌이 들었다.
“재즈를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접할 수 있는 음악이 되길 바란다.”는 김수곤 대표의 말처럼 광주 시민들의 마음속에 재즈 바람이 불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