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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창의예술학교]
창의예술로 하나 되어 함께 하는 시간
-2017 창의 예술학교 가을 운동회
김다래_8기 모담지기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삶이 아름다웠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기쁘게 대답할 수 있도록
내 삶의 날들을 기쁨으로 아름답게 가꾸어가야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어떤 열매를 얼마만큼 맺었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도록
내 마음 밭에 좋은 생각의 씨를 뿌려 놓아
좋은 말과 좋은 행동의 열매를 부지런히 키워야하겠습니다
- 윤동주,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中
바야흐로 가을이다. 유난히 높고 깊은 하늘, 청명한 하늘의 빛깔, 여름의 초록을 뒤로한 채 갈색 빛으로 물든 나뭇잎들까지. 시인 윤동주가 말했듯이 가을은 열매를 맺는 결실의 계절이다. 올 초부터 진행되었던 재단 내의 다양한 문화예술교육사업 또한 결실을 맺는 시간으로 나아가고 있다. 지난 10월 14일, 하늘이 높고 청명했던 토요일 낮, 가을이 무르익어감과 함께 2017 창의 예술학교 또한 함께 모여 가을을 나누는 시간을 맞이했다. 네 개 학교의 아이들, 학부모 모두가 화합하여 하나가 되는 가을 운동회 현장을 들여다보자.
바퀴달린 학교의 학생대표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운동회는 시작 되었다. 이어서 광주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정혜영 팀장님의 인사말도 이어졌다. 네 단체 모두가 함께 모여 화합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창의예술학교의 지속을 위한 수고와 노력에 감사의 말을 전하였다.
오이는 채소가 아니라 과일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라면 값은 10원이다
남자가 여자보다 번개를 맞을 확률이 크다
알쏭달쏭한 OX 퀴즈 또한 열띤 환호 속에서 이루어졌다. 무엇보다 아이들의 호응이 가장 높았던 게임은 바로 닭싸움과 판 뒤집기. 청팀 백팀으로 나눠진 양 팀 아이들의 적극적이고 분주한 움직임이 두 게임의 관전 포인트였다.
창의예술학교의 운영 방향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을까?
‘지역 브랜드 구축이 가능한 학교형 모델, 복합적 연계구성, 심화형 프로그램’
2017 창의 예술 학교는 총 4개 단체를 중심으로 운영이 되고 있다. 바퀴달린 학교, 재미마중 노리학교, 오디세이 예술학교, 시가 들리고 음표가 읽히는 예술학교 등. 네 단체를 중심으로 지난 1월부터 운영되고 있다. 학교 밖 삶의 학교로서 “창의예술학교”라는 또 다른 학교 모델을 정립하고 지역학교로서 삶의 터전과 소통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다. 단순히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운영을 통해 지역 브랜드 구축이 가능한 학교형 모델을 지향한다. 또한 교육 목표에 따라 강의, 체험, 관람, 실연, 캠프 등 다양한 형태로 복합적 연계구성을 추구한다. 아울러 프로그램의 구성 또한 삶의 가치와 의미를 고찰하게 하는 심화형 프로그램들로 이루어져있다. 이를 위해 탐구나 체험을 바탕으로 노작교육이 강조된 경험 중심의 학교를 설립하고, 또한 예술의 활동성과 실천력을 배우는 학교를 추구하는 것이다. 이로써 창의예술학교는 공교육과 대안교육 사이 혁신교육의 모델이 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2017 창의 예술 학교 사업 운영을 전담하고 계신 문화재단 이보라 선생님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Q. 올해 사업 전반을 추진하시면서 특별히 염두하고, 중요시 여겼던 부분이 있을까요?
A. 올해 창의예술 학교는 본래 운영 방향을 토대로 4개 학교 간 네트워크에 힘쓰고, 창의예술 학교를 발전시킬 수 있는 배움의 시간을 중요시하였습니다. 4개 학교가 함께하는 교차 수업, 가을운동회, 졸업식에 학부모와 교사, 학생이 학교 운영에 참여하여 열린 학교로써 학교 간 네트워크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각 학교의 운영 철학을 다시 한 번 자리매김하고, 스스로에 대한 역량 강화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움의 시간(배움 특강, 배움 기획, 배움 탐방)이 기획되었고, 배움 포럼을 통해 내년 사업에 대비 및 발전된 창의예술 학교가 되는 과정을 함께 고민할 예정입니다.
Q. 창의예술학교가 광주 시민들의 문화예술교육에 어떤 역할을 제공해주길 바라나요?
A. 놀이와 예술, 생활과 예술이 합일되는 내용의 프로그램이 장기적⦁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여 변화되어가는 창의예술 학교 학생들의 모습들이 하나, 둘 기록되었으면 합니다. 자신의 모습이 기록되어있는 과정들을 스스로 바라보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하여 삶의 가치와 의미를 고찰하고, 세상에 대한 진지한 성찰 그리고 문제의 근원을 발견할 수 있는 학교로서의 역할을 제공하였으면 합니다.
창의예술학교의 운영기간은 앞으로 2개월이 남아있다. 남은 기간 동안 광주를 대표하는 문화예술학교로서 성장하길 기대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