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호]지역민과 예술인의 매개체가 되다-문화예술작은도서관_윤혜진 모담지기
광주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날짜 2018-03-23 조회수 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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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민과 예술인의 매개체가 되다

<문화예술작은도서관>

 

윤혜진_9기 모담지기

 

  

▲2017 문화프로그램 그림책으로 떠나는 유럽여행 수강 어린이들

 

문화예술 작은도서관 이름이 적힌 빨간 간판이 보인다. 지역민을 기다리는 도서관의 문은 활짝 열려있고 사각사각 책장 넘어가는 소리가 들린다. 

광주광역시 남구청 작은 도서관 위·수탁사업으로 2015년 3월에 개관한 문화예술 작은도서관은 빛고을아트스페이스에 자리 잡고 있으며 지역민과 예술인들의 매개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는 속담처럼 문화예술교육은 가랑비처럼 조금씩 젖어 들어 우리의 삶 속에 알게 모르게 스며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필자는 3월 13일 문화예술 작은도서관에 문을 두드렸다. 그곳에서 송선아 담당자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문화예술작은도서관 모습

 

Q. 문화예술 작은도서관의 짧은 소개 부탁드립니다.

A. 문화예술 작은도서관은 시민 맞춤형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에 기여하고 시민의 문화감성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있는 도서관입니다. 또한 다양한 문화 예술 관련 도서를 확보하고 대출 및 열람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문화 나눔 공간의 기능을 다하고 있습니다.

 

Q. 도서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하시는데 그동안 어떤 프로그램이 있었고, 올해는 어떤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신가요?

A. 작년엔 <전통차(茶) 문화 마실 이야기> 강좌, <전통예절 배우기> 강좌, <그림책으로 떠나는 유럽여행>, <서양미술사 산책>, <영화로 떠나는 시의 세계>, 재능기부 문화 프로그램인 문화 인문학 강좌 프로그램- <문화는 미래의 먹거리다>, 작은 도서관 활성화 지원 사업인 동화 구연 지도사 양성 프로그램 <동화로 여는 이야기 세상>을 진행하였습니다. 올해는 4월부터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며 전래 전통 놀이 강좌, 홍차 이야기 강좌, 그림책으로 떠나는 다문화 기행, 서양미술사 산책, 쉽게 배우는 예쁜 손글씨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많은 분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테마가 있는 작은 콘서트 모습

 

Q. 향후 운영하고 싶은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있으신가요?

A. 향후 와인프로그램(기초 소믈리에 프로그램)과 클래식 음악 감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싶습니다. 프로그램 종료 후 설문조사를 통해 다음 운영할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선정하는데 설문조사에서 와인 관련 프로그램에 대한 대답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올해 와인과 환대문화 강좌를 기획했지만 예산 관계상 홍차 이야기 강좌로 변경되어서 아쉬움이 큽니다. 클래식 음악 감상 프로그램은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데에 있어서 미술사는 추진이 잘 되는 반면 음악 관련 프로그램은 추진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아마 도서관이라는 환경적 제약 때문인듯합니다. 음악 관련 프로그램은 한 번 진행했었는데 작은 음악회라 하여 통기타 리스트의 라이브 음악을 듣고 그에 따른 음악해설을 듣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호응이 좋았습니다. 

 

Q. 그동안 근무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프로그램이 있다면?

A. 수화 프로그램과 재능기부문화 프로그램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수화 프로그램 마지막 날 축화 무대에서 제가 직접 플롯을 연주하고 프로그램 수강생이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에 맞춰서 직접 수화를 했습니다. 프로그램을 통하여 시각장애인의 고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 지역주민에게 질 높고 품격 있는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뿌듯했습니다. 또한 처음으로 기획한 재능기부문화 프로그램이 인상 깊었습니다. ‘김냇과’라는 문화복합공간을 운영하고 지역 문화발전에 관심을 쏟고 있는 박헌택 대표이사가 기업과 문화의 연계성과 스토리텔링을 통한 문화복합공간에 대해 강의를 진행했는데 문화예술 작은도서관 취지에도 알맞으며 호응도 좋아 자랑할만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Q. <문화예술작은도서관>이 생각하는 문화예술교육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문화예술을 교육하는 내용 혹은 교육과정에 활용하는 모든 형태의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민들에게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력 증진과 직간접적인 창작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자신의 내적 표현을 풍부하게 하고 문화예술과 삶을 보다 밀접하게 유지시켜 결과적으로는 공동체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강사풀제도 운영, 수준 높은 교육프로그램 제공, 문화예술교육자 역량 분석 및 커리큘럼 개발 연구 사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공간안내

광주광역시 남구 천변좌로 338번길7 빛고을아트스페이스 2층 T.062-670-7968


 

윤혜진(9기 모담지기)                                                                                                           윤혜진은 광주 계림동에 살고 있다. 이따금 버스를 타기보다는 걷기를 즐겨 하는 뚜벅이다. 국문학과 문화·예술을 배우고 있지만 글이 가진 놀라운 힘과 에너지를 알기에 글쓰기 전 수만 번 고민하는 겁쟁이이기도 하다. 선선한 바람이 부는 여름밤과 커피를 좋아한다. 광주지역 문화예술 공간을 소개하고 나 역시 그 공간 속에 스며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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