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9호] 감미로운 선율, 아름다운 인연, 소중한 추억 - 김재철 통신원
광주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날짜 2020-07-02 조회수 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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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동아리 지원사업 


감미로운 선율, 아름다운 인연, 소중한 추억

예술동아리 <빛고을클래식기타합주단>

김재철 통신원

 

 

 


묶음 개체입니다. 

지난 합주곡을 맞춰보며 호흡을 맞춰보기

 

 

  누구나 악기하나정도는 연주해보고 싶다는 소망을 품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클래식기타를 배워보는 것은 어떨까? 클래식기타의 감미로운 선율과 그 울림에 빠지면 매력에서 빠져나올 수 없다. 그 끝없는 매력을 찾아 <빛고을클래식기타합주단>의 연습현장을 찾아가 본다.

 

 

묶음 개체입니다.

지난 정기연주회에서 했던 연주를 들으며 각자의 방법으로 손 풀기

 

 

  연습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동아리 회원들의 손 풀기가 진행 중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4월까지 합주가 이루어지지 못해 오늘 처음 가을 앙상블 곡을 연습하게 되어 각자의 방법으로 손을 풀어가며 준비가 한창이었다. 새로운 합주곡을 맞춰보기 전에 지난 정기연주회에 연주했던 합주곡을 맞춰보며 서로간의 호흡을 맞춰보는 시간을 가졌다. 

 

 

묶음 개체입니다.

새로운 곡에 대한 각 파트별 연습

 


오늘의 연습일정은 합주와 파트연습의 반복이다. 이번에 새롭게 합주할 곡을 파트별로 나누어 박자를 익히는 연습을 한다. 파트연습이 마무리 되면 지휘에 맞추어 화음을 맞춰보고 합주를 해본다. 

 

중간에 쉬는 시간을 이용해서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는 손 인 회장을 만나 <빛고을클래식기타합주단>에 대한 인터뷰를 나눌 수 있었다.

 

 


 손 인 동아리 회장

 

 

Q. 클래식기타동아리를 만들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나요

 

 

A. 현재 오랜 시간 함께 활동하고 있는데요, 광주에 포크, 클래식기타를 각자 연주하는 팀은 많지만 합주로 연주하는 팀이 없어서 만들게 되었습니다. 또한 함께 기타를 연주하시는 분들이 아마추어다 보니 혼자 연습하기 어렵고 개인적으로 발표회를 열기도 어려워지고, 그러다보면 점점 흥미도 사라져 연주를 그만두는 경우가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다함께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연습할 수 있고, 끝에는 발표회를 열어서 기타를 계속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었습니다.

 

 

  

                  ▲ 가을 정기연주회 포스터               2018년 가을 정기연주회                  2019 아트날라리 공연

 

 

Q. 올해 동아리 활동의 전반적인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A. 보통 1년에 초청연주회를 6~7번 정도 하고 있었는데 올해 같은 경우에는 코로나19로 인해 10월 말, 11월 말쯤 정기연주회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목표가 없으면 과정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정기연주회는 꼭 열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정기연주회 이후 겨울방학을 갖고 3월에 시작하여 격주로 연습을 해왔는데 올해에는 코로나19로 활동이 늦춰져 5월 초부터 시작하여 매주 일요일마다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8월쯤 1달간 휴식의 시간을 갖고 정기연주회 전까지 매주 연습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정기연주회는 한 자리 띄어 앉기 자리배치를 계획하고 있으나 시행이 어려우면 국립광주박물관 유튜브채널을 활용해서 선보일 예정입니다.

 

 

   

                                       ▲ 오치골 마을공연                                       아동병원 크리스마스 공연

 

 

Q. 동아리 활동의 목적은 어떻게 되나요?

A. 처음 활동을 하는 목적은 광주시민들에게 클래식기타를 널리 알리고 연주를 들려주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계속 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시민들과 함께하는 것이 목적이 되었습니다. 복지관을 방문해 봉사연주회를 하고 크리스마스에는 아동병원을 방문해 일일 산타가 되어주는 활동 등을 통해 클래식 연주만이 아닌 동요부터 트로트 연주까지 모두가 함께 즐기는 시간을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Q. 함께 동아리 활동을 하시는 분들께 바라는 점이 있으신가요?

A. 클래식기타를 즐기기 위해서 모였으니 꾸준히 즐겁게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연주회에서 보여 질 결과물을 중요하게 생각하기보단 연습하러 나오는 시간을 즐기셨으면 좋겠어요. 즐겁게 함께 하다보면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의 연습을 마무리하고 작별인사를 나눈 후 동아리에서 함께하고 있는 연주자 회원들을 만나 동아리를 함께하게 된 계기와 참여소감에 대해 간단하게 인터뷰를 나눌 수 있었다.

 

 

  

                                 ▲ 김종오 회원                         김유성 회원                      박정주 회원

 

  

김종오 회원 : 과거 대학시절에 클래식기타를 배우고 싶었는데 못 배우고 통기타를 배웠어요. 그러다 8년 전 쯤 우연히 원장님을 만나서 클래식기타에 본격적으로 입문하게 되었어요. 평소에 아날로그 감성을 좋아했고 옛날부터 클래식기타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라는 곡을 배워서 연주해보고 싶었는데 동아리를 알게 되었고 곡도 배우면서 합주단에 들어가 뜻이 맞는 분들과 함께 연주해보고 싶어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참여만족도는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주말에 나와서 함께 즐기고 음악도 배우다 보니 직장생활도 덩달아서 좋아진 것 같아요. 그리고 이렇게 재단이나 지자체에서 지원을 해주니 더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고 음악하시는 분들과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많은 정보를 공유하고 배울 수 있어서 더 열심히 참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유성 회원 : 원래는 우쿨렐레 연주를 했었어요. 우쿨렐레 줄이 짧아서 여러 가지 한계를 느끼고 있었는데, 우연히 직장에서 동아리를 하시는 분이 계셔서 추천을 받고 같이 시작하게 되었어요.

  클래식기타는 통기타와는 다르게 가슴으로 안고 연주를 해요. 그래서 기타를 연주할 때 통에서 울리는 울림을 몸으로 느낄 수 있어서 그 울림에 감동을 받아 빠져드는 것 같아요. 그리고 주말에 갈 곳이 있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사람들이 있는 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여러 가지 활동과 곡을 준비하고 연습하는 것이 힘들지만 공연을 통해 화음을 이루고 마무리 지었을 때 그 일 년의 활동들이 보람차고 깊은 감동을 받는 것 같아 좋은 것 같아요.

 

박정주 회원 : 20대 때 기타를 너무 연주하고 싶었는데 그 때 당시에는 시간과 경제적인 여유 없이 바쁜 삶을 살면서 포기하고 살았던 것 같아요. 그래도 마음 한편에 기타를 배우고 싶다는 작은 소망을 담고 있었는데 조금씩 여유가 생기면서 나를 위한 삶을 시작하기 위해 6년 전부터 함께 하고 있습니다.

  참여소감이라면 삶의 여유를 찾은 것 같아요. 20대 때 못 이룬 소망도 이루었지만 무엇보다 동아리 회원들과 어울리면서 삶의 공감대를 함께 형성해서 좋은 것 같아요. 직장생활을 하며 얻은 스트레스나 평소에 느끼는 작은 고민들도 연주를 하면서 잊을 수 있고 해소가 되면서 삶의 활력소가 되고 인생이 즐거워진 것 같습니다.

 

 

 

 

 

김재철 (11기 통신원)

기회가 되면 많은 사람들을 보고, 그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봐야한다.” 그냥 친한 형이 해준 말이다. 그런데 이 말이 그 어떤 조언보다 더 마음속에 담겨 매순간 나를 바꾸고 있다. 문화예술현장에 가서 다양한 사람들을 보고 그들을 기록한다. ‘사람 사는 게 다 거기서 거기지가 아니다. 각자 다른 생각을 하고 다양한 문화예술을 추구한다. 아직 만나지 못한 사람이 많고 접하지 못한 문화예술이 많다. 다양한 문화예술을 경험해서 이를 알리고 사람 사는 게 다 다르다를 보여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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