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9호] 새로운 경험을 함께 시작하다 - 김재철 통신원
광주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날짜 2020-07-06 조회수 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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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교육사 인턴십 지원사업

새로운 경험을 함께 시작하다.

각화문화의집 <뮤지컬로 꽃피다!>

 

김재철 통신원

 

  문화예술교육사인턴십 지원사업은 지역문화 시설을 대상으로 청년 문화예술교육사를 인턴십으로 채용하여, 문화예술교육사와 함께 각 지역 문화시설의 특성을 반영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사업을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의 참여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번 사업을 함께하는 각화문화의집에서는 이수빈 선생님(인턴 문화예술교육사)과 함께 <뮤지컬로 꽃피다!>라는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평소에 접하기 힘든 뮤지컬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지역주민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가족들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서로가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친밀감과 유대를 강화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준다. 그리고 노래와 연극으로 서로의 감정을 표현하는 활동을 하며 표현할 수 있는 자신감을 키우고 함께 무대를 만들어가는 공동체 의식을 강화시키고자 한다.

 

  오늘의 수업은 20회 차 중 3회 차 수업으로 본격적인 뮤지컬 수업을 들어가기에 앞서 참여자들의 가창실력을 알아보고 연극을 배우기 전 감각을 깨우는 학습을 해보는 시간이다.

 

  첫 수업은 장지원 보컬선생님과 함께 가창수업이 진행되었. 오늘의 수업은 참여자들의 가창실력을 알아보기 위한 테스트 수업이다. 지난 수업시간에는 쉬운 노래를 해봤다면 오늘은 어려운 곡을 준비하여 실력을 확인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물론 참여자들이 테스트라고 인식하면 부담을 갖기 때문에 테스트임을 숨기고 놀이하듯 자연스러운 분위기로 수업을 진행하였다.

 

 
 

                  노래를 부르기에 앞서 가사에 대한 이해력과                    배우는 단계이기 때문에 실수 할 수 있어요.”

                   전달력을 높이기 위해 가사를 읽어본다                                       자신감을 갖고 선생님의 반주에 맞춰 한 소절씩 불러본다.  

  

 

  가창수업을 마치고 한종신 연기·안무 선생님과 함께 연극수업에 들어갔다. 오늘의 수업은 감각깨우기로 이는 게임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첫 번째 게임은 몽타주 게임으로, 2개의 팀을 나누어 팀 내에서 범인을 정하고 범인의 특징을 글로 적고 상대팀은 범인의 특징으로 사람을 유추해내는 것이다.

 

 

               

▲ 팀을 나누어 범인 역할을 정한 후 범인을 유추할 수 있도록 특징을 적어준다.

제한시간은 3초. 상대팀의 범인의 특징을 빠르게 확인하여 범인을 지목한다.

 

 

  두 번째 게임은 왕을 찾아라이다. 술래와 왕을 정하고 술래를 제외한 모든 사람은 왕이 누구인지 알고 왕의 행동을 따라하며 술래가 왕을 못 찾게 하는 게임이다.

 

 

    

한 쪽 팔을 긁는 왕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 왕의 행동 따라하기

술래가 왕을 맞추면 술래에게 인사를 하고 게임을 마무리한다.

 

 

  이 두 종류의 게임은 참여자들의 관찰력을 깨우기 위한 게임이었다. 무대 위에 올라가면 다른 배우들을 관찰하고 연기로 이어나가야 한다. 오늘의 활동은 상대방을 얼마나 잘 관찰하고 있고 집중하고 있는지를 알아보고 그 감각들을 깨우는데 목적을 두고 진행하였다.

 

  2020 문화예술교육사인턴십 지원사업에 참여하여 각화문화의집과 함께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 이수빈 선생님(인턴 문화예술교육사)을 만나 이번 현장경험에 대한 인터뷰를 나눌 수 있었다.

 

Q : 문화예술교육사인턴십 지원사업에 참여하면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고 있는데 현재 소감은 어떤가요?

A : 여러 가지 일을 배우고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특히 문화예술분야에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 게 힘들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기획도 해보고 문화의집에서 진행하는 다른 프로그램도 맡아서 현장에서 직접 배우고 진행을 해보면서 스스로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렇게 기획한 프로그램에 참여하신 분들이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면 뿌듯함을 느끼고 좋은 것 같아요.

 

Q : 뮤지컬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요?

A : 제가 음악전공자다보니 음악을 통해서 표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여러 가지 계획을 세워봤는데 고등학교 때 뮤지컬 동아리를 했던 기억이 났어요. 뮤지컬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껴서 그 때의 기억을 되살려 프로그램을 진행해보면 어떨까 생각해서 <뮤지컬로 꽃피다!>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Q : 이번 교육프로그램의 목적은 무엇인가요?

A : 우선 프로그램에 참여하시는 지역주민들께 뮤지컬이라는 장르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이야기, 가족들의 이야기를 대본으로 만들면서 서로에 대해 더 깊이 알아가는 시간을 만들고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뮤지컬에 대해서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고 다양한 시도를 통해 창의적인 사고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해주고 싶습니다.

 

각화문화의집에서 프로그램을 함께 관리하고 운영을 하고 계신 배선영 선생님(과장)을 만나 인터뷰를 나눌 수 있었다.

 

Q : 이번 프로그램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 작년에는 미술관련 프로그램을 했었는데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았어요. 올해에는 뮤지컬을 시도하게 되었는데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새로운 장르를 체험하다보니 처음에는 낯설어 하는 것 같았지만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놀이형식으로 노래도 부르고 연극도 배우는 활동을 하면서 점점 적극적이고 즐기는 것 같아요. 앞으로 다양한 활동들이 남아있어서 시간이 지날수록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Q : 프로그램 운영에 어려운 점이 있으신가요?

A : 작년에는 기획한 일정대로 운영을 했지만 올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제약이 되는 부분들도 있고 일정보다 살짝 연기된 부분들이 있어서 걱정을 했지만 참여자들이 적극적이고 즐겁게 참여해주셔서 다행이 잘 운영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의 교육일정을 마무리하고 수업을 진행한 강사선생님들을 만나 맡고 계신 수업에 대한 소개와 참여소감 그리고 목표에 대한 인터뷰를 나누었다.

 

장지원 보컬 선생님

Q : 현재하고 계시는 수업과 앞으로의 수업에 대해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 우선 뮤지컬을 들어가기 전에는 아이들에게 쉬운 노래부터 어려운 노래까지 어느 정도 소화 할 수 있는지 테스트를 겸해서 할 예정이에요. 그리고 뮤지컬로 넘어가서는 배역에 맞는 노래와 아이들에게 잘 어울리고 빛날 수 있는 노래를 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습니다.

 

Q : 20회 차 중 3회 차 수업을 진행하셨는데 지금까지 하면서 소감은 어떤가요?

A : 아이들이 수업내용을 빠르게 흡수하는 것 같아요. 잘 소화하고 의외의 모습이 많이 보여서 기대를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런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저도 많은 것을 배우는 것 같아요. 그리고 아이들을 가르치는데 어려움은 없는데 예상을 빗나갈 때가 있는 것 같아요. 쉬울 것 이라고 생각했던 것을 어려워 할 때도 있고 반대로 어려운 곡을 잘하기도 하고 아이들이 갖은 잠재력에 놀랄 때도 있어요.

 

Q : 끝에는 뮤지컬을 만드는 거잖아요. 선생님의 목표가 있을까요?

A : 아이들의 자신감을 키워주고 싶어요. 뮤지컬을 하면 각자 배역을 맡게 되고 무대에 올라가서 연기를 해야 하니까 두렵고 떨리잖아요. 그래서 아이들이 노래를 잘 소화할 수 있도록 도와줘서 스스로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키워주고 싶어요. 무대를 마무리 했을 때 노래로 인해서 자신감도 얻고 자존감도 높아지고 무언가를 해냈다는 성취감도 얻었으면 좋겠어요.

 

한종신 뮤지컬 연기, 안무 담당 선생님

Q : 선생님은 교육을 하실 때 게임처럼 하시던데 수업에 대해서 소개해주시겠어요?

A : 전체적으로 놀이형식으로 해서 참여자들의 감각을 깨우고 대본을 만드는 작업까지 진행을 할 예정이에요. 지금은 프로그램 초기여서 서로에 대해 어색함이 있기 때문에 조금씩 친해지고 어울릴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고 차근차근 무대를 만드는 것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Q : 지금 3회 차까지 하고 있는데 소감은 어떤가요?

A : 사실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했어요. 생각보다 너무 어린 친구들도 있고 지금 최고 어린친구가 6살이에요. 그리고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중학생까지 함께 수업을 해야 하니까 소화할 수 있는 능력과 경험의 차이가 있어서 수업의 방식과 연극대본에 대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조금 걱정되는 부분이 있었어요. 그런데 다행히 잘 따라와 주고 보호자들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열성적으로 참여를 해주셔서 걱정했던 것보다 수업진도도 빠르고 어려운 점 없이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아요.

 

Q : 최종적으로 마지막 회 차까지 목표가 어떻게 되시나요?

A : 목표는 이제 결과물을 만들어서 뮤지컬 공연으로 발표를 하는 거예요. 그런데 발표하는 것에 집착하면 수업도 딱딱해지면서 지치게 되고 결국에는 결과물에 대해서 스트레스를 받게 되니까 편안하게 서로 웃으면서 가족들과의 추억한편을 만들어주는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김재철 (11기 통신원)

기회가 되면 많은 사람들을 보고, 그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봐야한다.” 그냥 친한 형이 해준 말이다. 그런데 이 말이 그 어떤 조언보다 더 마음속에 담겨 매순간 나를 바꾸고 있다. 문화예술현장에 가서 다양한 사람들을 보고 그들을 기록한다. ‘사람 사는 게 다 거기서 거기지가 아니다. 각자 다른 생각을 하고 다양한 문화예술을 추구한다. 아직 만나지 못한 사람이 많고 접하지 못한 문화예술이 많다. 다양한 문화예술을 경험해서 이를 알리고 사람 사는 게 다 다르다를 보여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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