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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언택트? 코로나시대, 우리들의 끝없는 과제
2020 창의예술교육연구소 '반만워크숍'
김재철 통신원
코로나19시대로 당연한 것과 당연하지 않은 것들의 변화 그리고 대면과 비대면의 반복으로 우리들은 혼란을 겪고 있다. 확실한 정답은 없다. 계속해서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유연하게 대처하고 적응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이다. ‘반만 워크숍’에서 과제의 실마리를 풀어본다.
‘반만 워크숍’은 3일에 걸쳐 소수의 청중과 함께하는 오프라인과 비대면 라이브 방송을 병행하여 현재 문화예술교육 현장의 이야기와 새로운 소통방식에 대한 연구로 토론을 이어나간다. 단순한 전달 위주의 특강을 벗어나 ‘광주형 생애전환’을 주제로 문화예술교육 향유 대상에 대한 고민 그리고 인생전환기에 삶과 문화예술의 만남에 대한 이야기를 진행한다. 이번 워크숍은 다양한 현장 활동가들의 경험에서 온 사례를 바탕으로 문화예술교육의 가치와 의미를 이해한다.
‘반만 워크숍’의 첫 시작은 A.C 클리나멘 공동대표인 김현주, 조광희 강사와 함께 <이름을 부르는 일 : 접힌 이름을 보는 사람들>로 시작되었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서 내가 알고 있는 ‘나’라는 것이 고착된 어떤 ‘누구’가 아니라 앞으로 계속 두들기고 질문하고 연결해야 하는 존재이고 그리고 ‘타인’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계속 질문하고 알아가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사진 1) ▲ A.C 클리나멘 공동대표인 김현주, 조광희 강사와 함께
<이름을 부르는 일 : 접힌 이름을 보는 사람들>
프로그램은 총 2부의 활동으로 나누어져 진행되었다. 1부는 ‘파트너가 선택한 색의 이름정하기’활동으로 색을 통해 자신의 삶과 새로운 의미에 대해 이야기 하며 자신을 다른 이름으로 설명하고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2부는 ‘내가 놓친 사진들, 내가 찍지 못한 사진들을 그림으로 표현해보는 시간’으로 내 기억과 삶에서 놓친 순간을 드로잉을 통해서 재연을 하고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그림에 담긴 사연과 추억을 공유하고 나에 대한 소개를 함께 이야기한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에 대해 조금 더 자유롭고 자세히 설명할 수 있게 한다.
(사진 2) ▲ 파트너가 선택한 색의 이름정하기
(사진 3) ▲ 내가 놓친 사진, 찍지 못한 사진 드로잉하기
오늘의 활동들을 통해 나의 기억과 나를 연결하고 타자라고 생각하는 오늘 만난 사람과 대화를 통해 연결한다. 우리는 끊임없이 나와 연결되어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는 지구와 연결되어있고 만인들과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하면 결국에는 나랑 연결되어 있음을 생각한다.
둘째 날은 예정원 문화예술교육 독립기획자 그리고 조광희 고무신학교 대표와 함께 <언택트시대의 문화예술교육>이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진행되었다. 1부의 진행은 예정원 기획자의 아이들과 함께 한 프로그램의 사례를 바탕으로 “언택트 시대 아이들과 예술로 대화하기”를 주제로 우리가 만나고 있는 아이들, 청년들의 삶 속에 녹아들었을 때 우리의 역할은 무엇이고 어떻게 그들의 상상력이 지속 가능하도록 만들어줄 수 있는가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사진 4) ▲ “언택트시대 아이들과 예술로 대화하기” 예정원 문화예술교육 독립기획자
당연한 것들이 당연하지 않은 시대가 되었다. 이제는 당연하지 않은 것을 당연함으로 만들어 내는 것을 생각해봐야 한다. 이 질문에 답을 아이들을 통해서 얻어 본다.
(사진 5) ▲ 아이들의 상상력을 지속 가능하게 만들어 줄 어른들의 역할 매트 그로닝 사례
(사진 6) ▲ 코로나19시대 평범한 일상을 잃어버린 아이들
이어서 2부는 조광희 고무신학교 대표와 “PLAY PLAY 문화예술교육”이라는 주제로 문화예술교육과 놀이와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위드(With)코로나 시대 <놂과 만남>이란 내용으로 예술과 놀이가 어떻게 만나지는가? 예술과 놀이는 서로 만날 수 있는가? 예술과 놀이는 서로 어떤 영향관계를 가지고 있는가? 에 대한 이야기들을 풀어가면서 문화예술교육에 있어서 놀이는 어떤 작용을 하고 있고 놀이가 가져다주는 효용과 가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코로나19시대는 기준이 바뀌는 시기이다. 바뀌는 기준에 맞춰 우리의 몸과 마음을 바꿔야 한다.
(사진 7) ▲ “PLAY PLAY 문화예술교육” 조광희 고무신학교 대표
(사진 8) ▲ ‘이것’을 ‘이것’이라고 하면 지정이 되지만, 질문을 던지면 ‘이것’은 ‘다양한 것’으로 상상하고 이야기할 수 있다.
(사진 9) ▲ 문화예술교육이 행해야 할 지점
‘반만 워크숍’의 마지막 3일차 일정은 설동준 (사)DMZ피스트레인사무국장과 <업이 아닌 삶을 위한 문화예술교육>을 주제로 진행되었다. 이번 주제에서는 문화예술교육을 ‘기획’하는 이유와 소통(청년을 포함한 타자에 대한 이야기), 비대면 시대의 소통에 대한 내용으로 진행이 되었다.
(사진 10) ▲ <업이 아닌 삶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설동준 (사)DMZ피스트레인사무국장
문화예술활동을 할 때 공존에 대한 생각을 해야 한다. “스스로의 삶이 동원되게 허락하지 말고 남의 삶을 동원하려 하지 말아야 한다.”
(사진 11) ▲ 교육은 어떤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감각적 경험’을 통해 전환의 계기를 얻는 것이다.
(사진 12) ▲ 비대면 시대에서는 ‘동기식 소통과 ’비동기식 소통‘ 이 두 가지의 차이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
코로나19시대에 완벽한 전문가는 없다. 함께 도전하고 새로운 방향을 찾아내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이다.
| 김재철 (11기 통신원) “기회가 되면 많은 사람들을 보고, 그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봐야한다.” 그냥 친한 형이 해준 말이다. 그런데 이 말이 그 어떤 조언보다 더 마음속에 담겨 매순간 나를 바꾸고 있다. 문화예술현장에 가서 다양한 사람들을 보고 그들을 기록한다. ‘사람 사는 게 다 거기서 거기지’가 아니다. 각자 다른 생각을 하고 다양한 문화예술을 추구한다. 아직 만나지 못한 사람이 많고 접하지 못한 문화예술이 많다. 다양한 문화예술을 경험해서 이를 알리고 ‘사람 사는 게 다 다르다’를 보여주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