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6호] 문화예술, 삶의 순간에 있다. - 허희영 통신원
광주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날짜 2021-06-24 조회수 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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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삶의 순간에 있다.

광주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장 인터뷰

통신원 허희영

 

저는 예술이라는 단어가 치유라는 뜻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예술프로그램은 치유의 과정입니다.”

 

광주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이종수 팀장의 이야기이다. 예술은 특별한 사람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예술교육프로그램은 예술가를 위한 교육도 아닐뿐더러 모든 사람이 삶 속에서 다양한 형태로 예술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고, 광주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의 목표이기도 하다. 일상의 예술화를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기획하는 광주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를 대표하여 이종수 팀장과 이야기를 나눴다.

 

Q. 안녕하세요. 이번 인터뷰를 통해 광주문화예술교육의 현재를 이야기하고 미래를 조망해보는 시간을 가지고자 합니다. 센터장님의 소개 부탁드려요.

A. 광주문화재단 문화예술교육 팀장 이종수입니다. 작년에 문화예술지원팀에 이어서 금년도에는 문화예술교육팀을 맡게 되었습니다.

 

Q. 광주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는 어떤 곳인가요?

A. 광주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는 지역의 문화예술교육 활성화와 기반 강화를 위해 광역센터로 지정된 이래 지속해서 운영되어 오고 있습니다. 세부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일반 시민, 문화예술교육단체, 전문가와 네트워크 구축하며, 지역특화형 문화예술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지원사업의 효과적인 방식과 발전 방향을 모색합니다. 이를 위해 연간 사업 총액은 총 20억여 원으로 광주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운영, 자체 기획사업, 보조금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문화예술교육지원법 제10조 제6항 및 동법 시행령 제9조 제3항에 따름

 

Q3. 광주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가 풀어나가야 할 과제나 목표가 있을까요?

A. 광주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는 우리이 행복해지는 배움, 광주문화예술교육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3개의 목표를 향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첫 번째, 총체적인 삶-주체로 살아가리를 꿈꿉니다. 광주문화예술교육은 한 개인이 전인적 존재로서 성장하기를 지향합니다. 인간과 자연의 분리, 개인과 세계의 분리, 이성과 감성의 분리, 교육과 삶의 분리를 지양하면서 이를 통합시키는 과정을 통해 총체성을 확보하고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고자 합니다.

두 번째, -세계의 지혜력을 서로 가르치고 배웁니다. 광주문화예술교육이 말하는 배움의 장은 일방적으로 가르치고 배우는 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가르침과 배움이 교차하면서 서로를 성장시키는 서로 배움이 작동되는 곳입니다.

세 번째, 세상의 모든 작은 것들과 만나고 소통하고 이해합니다. 교감과 깊은 이해의 방식을 배우는 것은 지식이 아닌, 지혜의 영역입니다. 광주문화예술교육은 바로 지혜력을 배우는 연합된 개인의 힘의 장이 될 것입니다.

 

Q. 자체 기획사업은 어떤 것이고 어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나요?

A. 광주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의 자체 기획사업은 창의 예술학교, 창의 예술교육연구소, 생애전환문화예술교육, 거점 예술 배움터 조성사업, 문화예술교육 축제, 통신원 및 허브 사이트 운영, 문화예술교육 ODA 사업이 있습니다.

창의 예술학교는 2012년부터 8년 동안 문화예술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실험할 수 있는 지원을 통해 광주만의 특색있는 문화예술교육 콘텐츠를 창·제작하여 광주의 문화예술교육기반을 단단하게 하는 역할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 시민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경자씨와 재봉틀”, “청년인생설계학교”, “지영씨의 인생부록같이 세대별 생애전환 시점에 맞는 기획사업을 통해 문화예술교육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고 있습니다. 지역사회 문화예술교육 전문가를 위한 창의 예술연구소는 교사 대상, 기획자나 문화예술교육 강사를 위하는 전문과정을 개설하여 역량 강화 기회를 제공하였으며, 지역의 문화예술교육 콘텐츠 활성화와 환경 조성을 위한 서로 배움을 기획·운영합니다.

 

Q. 기반 강화사업은 어떤 것이고 어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나요?

A. 지역의 문화시설, 문화단체와 협업사업인 주말 아동·청소년과 가족 여가 문화를 조성하는데 기여한 꿈다락토요문화학교 운영사업과 시민 누구나 즐겁게 참여하는 동네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삶의 질 개선과 행복한 일상을 누리도록 기획한 지역특성화문화예술교육, 그리고 청년 문화예술교육사에게 현장 경험 제공과 전문 인력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문화예술교육사 현장 역량강화 사업, 생애 초기 유아 단계의 맞춤형 문화예술교육을 확대하기 위한 유아 문화예술교육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Q. 광주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는 이렇게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있을까요?

A. 광주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는 문화예술교육의 윤리적 가치를 점검하면서, 삶과 교육이 일치되는 배움의 장이 되고자 합니다. 문화예술교육은 우리 자신은 물론 우리와 관계를 맺는 다양한 존재들의 고통과 아픔을 회피하지 않는 삶의 태도를 배우는 데 있다는 목표와도 관련이 됩니다. 더불어 이 목표는 민주 시민으로서 확장성과도 연결됩니다. 이런 측면에서 광주문화예술교육은 폭력적으로 타자의 범주를 배제하는 우리가 아닌, 수많은 존재가 만들어내는 에 주목하고자 합니다. 사람’, 공간’, 자연’, 사물’,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의 관계을 말합니다. 이러한 다양한 들이 모여 우리이 될 것이며 광주문화예술교육은 우리의 관계가 만드는 배움의 장으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Q. 코로나19로 인해 문화예술계는 새로운 방식으로 시민들과 소통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문화예술교육 현장에서도 시민들과의 소통을 위해 새롭게 기획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있을까요?

A. 작년 한 해는 코로나 19로 많은 문화예술, 문화예술교육은 현장과 단절된 채 비대면이라는 새로운 영역에서 운영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오래전부터 일상 속에서 페이스북, 블로그, 유튜브 등 다양한 온라인 매체를 통해 새로운 소식을 공유하고, 사람들과 소통하며 지내왔습니다. 코로나19는 우리 삶에 깊숙이 자리 잡은 온라인의 영역을 문화예술, 문화예술교육의 창작과 표현의 매개체가 되는 실험적 범위로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광주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는 비대면 예술놀이 프로젝트 키득키트”, 문화예술교육 랜선축제 아트날라리”, 생애전환 문화예술교육워크숍 Half만 만나는 워크숍”, 예술동아리 온택트 축제등 다양한 사업으로 온라인 속 문화예술교육의 교감을 확인했습니다. 2021년도 작년에 이어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새롭게 시도되고 도전하는 한 해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Q. 광주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는 문화예술교육이라는 가치를 추구하며 현재까지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왔고 그 기반을 탄탄하게 다져왔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광주 시민들과 함께할 것이지요. 그렇다면 광주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의 미래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A. 센터로서의 계획을 말씀드리자면, 사실 시민들이 문화예술교육에 대해서 특별한 사람이 하는 것이다. 나는 예술가가 아니다. 난 예술가가 아닌데 무슨 예술교육이 필요하냐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저희 팀의 슬로건이 예술은 삶은 활력소 일상속의 문화예술교육입니다. 그러니까 예술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고 말하면 누군가는 다르게 생각할 수 있지만 우리 교육 센터가 시민들의 일상 속에서 예술적 삶을 만들어 가는 데 더욱더 힘을 쏟을 예정이고요. 나는 예술가가 아니니까, 나는 예술교육 대상이 아니다 이런 생각을 하시면 안 되는 거죠. 일상 속의 문화예술이니깐, 문화예술 일상화가 지금의 목표이기도 하고 그런 정착된 센터를 만들고 싶습니다.

 

광주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는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교육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닌 예술의 일상화라는 예술의 저변 확대를 목표로 광주 모든 시민이 공평하게 문화예술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 광주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는 앞으로도 광주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통해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그 기반을 단단히 다질 것이다.

 

 

허희영 통신원 소개

현재 조선대학교 미학미술사학과 석사 과정에 재학 중이다. 전시를 기획하는 독립 큐레이터로도 활동하기도 했으며, 광주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사람들을 인터뷰하여 글을 쓰는 일을 하기도 한다.

gmlfud5645@naver.com

 

 

 

 

 

 

허희영 (12기 통신원)

 

미학과 미술사를 전공하고 현재는 미학에 

중점을 두고 배움을 지속하는 중이다.

 전시 기획자로 또는 글을 쓰는 사람으로 여러 가지 일을 하고 있으며

이곳 울림에서는 광주의 문화예술교육을 알리는

통신원으로서 전달자의 역할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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