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9호] 생활 속 예술, 그리고 교감 - 허희영 통신원
광주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날짜 2021-09-10 조회수 234
첨부파일

생활 속 예술, 그리고 교감

2021 유아문화예술교육 학부모 워크숍

"아빠, 엄마 예술놀이터"

통신원 허희영

 

우리 아이는 천재가 분명해요. 가르쳐 주지도 않았는데 1+12인 줄 안다니깐요?” 나의 아이가 유아기에 수학과 과학에 탁월한 재능을 보인다면, 싫어할 부모는 없을 것이다. 사실 아이의 문제 해결 능력, 창의력, 상상력 등은 유아기에 발달하는 전두엽에 의해 큰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그렇다면 전두엽의 발달을 위해 필요한 교육은 무엇일까? 다양한 교육이 있겠지만, 그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예술 교육이다. 즉 유아기에 예술 교육은 아이들의 두뇌 발달에 매우 큰 이점이 있다. 1+12인 줄 아는 아이에게, 수학에 소질이 있는 것 같으니 일찍부터 수학 학원을 보내는 것보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생활 속 예술을 통해,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시간을 보내고 교감을 할 수 있도록, 아이들의 창의력을 증진하고 활성화할 수 있도록 예술 교육을 통해 이끌어가는 것이다.

 

유아문화예술교육 워크숍 포스터 

 

202194일에는 유아문화예술교육 워크숍 아빠·엄마 예술놀이터가 광주문화재단에서 진행되었다. 부모들이 알아야 할 예술교육의 가치와 역할에 대해 모색하고 폭넓은 예술 활동을 통해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실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워크숍은 오전반 오후반으로 나누어져 있다. 오전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 번째, 예술 교육의 가치와 역할을 설명하고 두 번째, 부모에게 예술을 기반으로 하는 체험 놀이를 소개한다. 오후반은 슬기로운 감정코칭 생활이라는 제목으로 예술을 통해 아이와 부모가 상호작용하고 아이들이 상호작용의 의미에 대해 스스로 배워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 참여자들과 소통하는 모습

 아이들의 교육에 있어서 지식만큼 중요한 것은 창의력이다. 아이들의 창의력을 발달시키기 위해 사교육을 통하지 않고, 가정에서 생활 도구를 통해 어떻게 예술 교육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전달한다. 꼭 비싸고 좋은 학원과 재료를 통해서 예술 교육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부모들과 아이들이 함께 교감하여 가정에서도 쉽게 예술 체험 및 교육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전수한다.

 


▲ 다양한 예술 체험을 하는 학부모들

 

동화책, 종이와 색연필 등 간단한 도구를 이용한 예술 체험이 있다. 동화책 내용을 토대로 부모와 아이가 함께 고민하여 율동을 만들어보고 그것을 직접 실행해 볼 수 있다. 또한 종이와 색연필을 통해 함께 그림을 그리는 것은 아이가 머릿속으로 상상하는 것을 구현해낼 수 있는 창의성을 발현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되기도 한다. 현장에서 사용되는 놀이 세트는 엄마·아빠가 그대로 집으로 가져가 아이와 함께 체험 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집에 돌아간 엄마, 아빠는 사용했던 놀이 키트를 아이들과 다시 한번 재현하여 아이들에게 색다른 예술 체험을 공유할 수 있고, 이를 응용하여 새로운 놀이를 창조해낼 수도 있을 것이다.

 

엄마·아빠 예술놀이터워크숍에 대해 더 자세한 설명을 듣기 위해 이보미 기획자와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Q. 안녕하세요. 이번 엄마·아빠 예술놀이터워크숍에 대해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A. 이번 프로그램은 엄마 아빠 대상으로 진행을 합니다. 부모님들만 참여하는 것으로 엄마 아빠들이 어떻게 아이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지, 그런 부분에 대해서 좋은 정보를 주기 위해 기획하게 됐습니다. 일상생활 속에서도 예술 놀이를 통해서 아이들과 부모들이 교감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목표이자 기획 의도라고 할 수 있죠.

 

Q. 이 프로그램을 통해 부모님들이 꼭 얻어갔으면 하는 정보가 있나요?

A. 엄마 아빠를 위한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기도 합니다. 엄마 아빠가 그냥 엄마 아빠이고, 직업이 있고 그러한 일반적인 역할 외에도 모든 부모가 예술가가 되고 예술 강사가 되어서 아이들과 더 교감하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고 싶어요. 이러한 시간을 통해 부모님들이 아이디어를 얻어 아이들과 함께 예술 체험을 했으면 합니다.

 

현재 유아 문화예술교육은 광주 내 다양한 시설에서 유아의 전인적 존재로서의 성장을 돕고, 생활 속 예술 체험을 통해 문화예술과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는 부모에게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을 선물해줄 수 있고, 예술은 특별한 누군가를 위한 것이 아닌 보편적 문화예술로서 지역민 모두가 향유할 수 있는 장르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

 

 지식도 분명히 중요하다. 하지만 유아기의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지식보다 부모와의 따뜻한 교감, 부모와의 상호작용을 기반으로 하는 체험 놀이이다. 부모들은 아이들의 창의성을 발달시키기 위해 돈을 들여 강사를 고용하고, 새로운 무언가를 구매하는 등의 고민 하지 않아도 된다. 가정에서, 생활 속 어디에서, 다양한 도구를 이용하여 아이들에게 예술 체험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허희영 (12기 통신원)

 

미학과 미술사를 전공하고 현재는 미학에 

중점을 두고 배움을 지속하는 중이다.

 전시 기획자로 또는 글을 쓰는 사람으로 여러 가지 일을 하고 있으며

이곳 울림에서는 광주의 문화예술교육을 알리는

통신원으로서 전달자의 역할을 수행한다.


  

 

 

잔잔한 울림 게시글 상세 폼
top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