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민수 메인사진(포럼).jpg [size : 2.7 MB] [다운로드 : 22]
광주문화예술교육의 미래를 이야기 하다
2021 광주문화예술교육포럼 ‘지역 문화예술교육의 미래’
통신원 전민수
▲ 빛고을아트스페이스 입구에서 만난 귀여운 아트날라리 사과풍선
11월 2일부터 7일까지 총 6일간 빛고을아트스페이스와 국립광주과학관, 소촌아트팩토리에서 광주문화예술교육의 미래를 위한 포럼이 진행되었다. 2021광주문화예술교육축제주간에서 가장 첫 번째로 진행되는 ‘광주문화예술교육포럼-지역 문화예술교육의 미래’가 지난 11월 2일 빛고을아트스페이스 소공연장에서 개최되었다. 광주문화재단 창립 10주년 기념, 문화예술교육 정책과 현장의 소리를 통해 문화예술교육의 발전 방향을 논하는 시간으로 진행되었다.
▲ 2021 광주문화예술교육축제 선포식
14시 30분부터 진행된 포럼은 황풍년 대표이사의 개회사로 시작하였다. 황풍년 대표이사는 광주문화재단 창립 10주년, 10년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의 10년이라는 숙제를 언급하였다. 특히 위드 코로나 시대에 첫발로 문화예술교육축제로 시작하게 되어서 이를 기회로 문화예술교육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며 광주문화예술교육축제를 함께 해주기를 바란다며 당부하셨다. 또한, 문화예술교육단체의 체험 성과를 공유하는 ‘아트날라리’ 프로그램 감독님과 초등학생들이 아트와 목수활동을 통해 예술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어린이 목수축제’를 담당한 예술감독님과 함께 선포식이 진행되었다.
선포식 이후에는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강상수’님과 조선판스타 ‘김산옥’님 그리고 국악기와 현대 악기를 통해 음악을 하는 ‘루트머지’의 축하공연이 진행되었다. 피아노와 국악 그리고 전자기타 및 피아노로 재구성한 공연을 선보였으며 급격한 음의 변화가 새롭게 느껴지며 포럼의 기대감을 한층 부풀렸다. 코로나 시대에 공연을 많이 볼 기회가 없었는데 좋은 기회로 접할 수 있게 되어 더할 나위 없는 공연이었다.
첫 번째로 “미래 세대를 위한 문화예술교육”을 황순우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이사장께서 기조 발제를 진행하셨다. 인간 혁명의 관점에서 다시 보면 상상력 있고 창의력 있는 아이들로 키우기 위해서는 예술이 가져다주는 창의성이 크다. 문화예술교육은 혼자 하는 것 그리고 재단만의 것이 아니라 교육청, 지방자치단체와 같은 많은 요소들이 결합해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당부하였다. 또한 우리는 다가올 세대를 증명해야 하고 지방분권시대에서 우리는 지자체에서 어떻게 문화예술교육을 준비해야 할 것인가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래세대의 행복한 삶을 위하여 ‘예술가의 씨앗’을 심으며 서로를 응원하고 지원해야 한다며 발제를 마쳤다.
최병화 호남대학교 문화예술교육원장은 “문화예술교육-품격 있는 문화 주체자 만들기”로 세션 1의 첫 번째 발제를 준비하셨다. 문화예술교육은 ‘풍요로운 시민 만들기’이며, 예술은 생존이라는 것과 밀접하게 연결되며 생존하기 위해서 습득, 생산에 대한 기술이 강력한 열망으로 이어져 표현이 예술이 되고 문화가 된 것이라고 언급하셨다. 특히 인상 깊었던 말씀은 시민들이 문화를 리드해 나아가기 시작했으며 시민들의 주체적인 행동이 인간 활동의 본질적인 고찰로 이루어지면서 늘 삶의 중심에 예술이 있었고 점차 남은 시간에 일하는 시대가 되면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여유가 생겨나 문화예술에 대한 집중력이 높아지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이야기하셨다.
이에 좌장으로 참석하신 황병화 조선대학교 명예교수는 과거와 현재를 고민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광주문화예술교육과 담론에 있어 고민스러운 부분들이 많으며, 시기의 애매함과 거의 광주문화예술교육이 개인적이거나 배타적인 관점에서 과거와 현재에서 최교수께서는 방향성이라는 말로 함축적으로 말씀하셨다고 다시 한번 집어주셨다. 미래에서는 생존본능이라는 것을 사용하셔서 창조, 새로움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셨으며 이러한 키워드를 중심으로 문화예술 교육을 진행 해나가야 하며 문화민주주의와 시민문화의 일상화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하였다고 정리해주셨다.
두 번째는 호사카 유지 세종대학교 대양휴머니티칼리지 교수는 “일본시민문화예술교육의 정책”에 대한 발제를 준비하였다. 소개와 더불어 간단한 유머를 통해 분위기를 띄우며 시작하셨다. 문화예술교육의 대중화에 대한 일본의 사례도 살펴보았다. 2017년 문화청의 독립으로 일본의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은 급격하게 늘어났으며 문화예술교육이 학교 교육 속에서 학교 선생님이 가르치고 있었던 것이 문화예술교육의 주된 교육이었으나 2017년에는 예술가를 학교에 직접 투입해 많은 변화를 일으켰다. 이는 한국의 문화예술교육이 시작된 모습과 비슷하지만, 한국보다 많은 늦은감이 들었다.
또한 일본의 문화예술교육에서 특색 있는 점은 시민들이 참가비를 부담하고 문화예술활동에 참여한다는 점이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해주셨는데 이는 자신이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동기성을 부여하는 부분이며 한국은 무료로 진행한다는 점에서 많은 부분이 다르다고 생각되었다. 한국에 국한되지 않고 가까운 일본의 문화예술교육 사례와 정책들을 살펴보면서 한국의 문화예술교육의 방향과 정체성을 인식하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황치준 전문위원과 김상연 국악학과의 교수 지정토론이 시작되었다. 먼저 발제에 대한 정리와 함께 궁금한 점을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광주다움을 풀어내는 방향은 무엇인지? 문화예술교육의 범주에 대한 구분에 대한 논의, 인력양성과 인력 유출 문제와 관련에 대한 문제와 예술교육과 무슨 연관이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세션 2의 발제는 직접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화예술교육자들의 담론이 이루어졌다. 직접 경험하고 직접 현장에서 발로 뛰는 활동가들의 이야기와 소회들을 진솔하게 들을 수 있는 기회였으며 이러한 논의를 박진영 광주대학교 교육혁신연구원장과 이영신 국립박물관 학예사, 이보미 놀이요점빵 대표의 목소리로 토론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광주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의 통신원으로서 포럼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들에 대해서 다시 한번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며, 문화예술의 현재와 미래의 중심에 서 있다는 사실을 느꼈다. 다양한 의견과 사례를 통해서 다시 한번 필자가 가지고 있는 예술교육에 대한 의문을 되짚어보는 시간이었다. 앞으로 이러한 정책을 논의할 수 있는 자리가 많이 마련되었으면 좋겠다.
| 전민수 (12기 통신원)
예술을 좋아해서 시작한 공부가 끝이나고 아직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어 방황하던 시기에 삶 속에서 예술을 경험하고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 지쳐있던 찰나에 좋아하는 일에 몰두하는 것도 오랜만입니다. 예술을 같이 공감하고 경험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제 글이 미흡할지라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