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호]책을 보고 그 너머 삶을 보는 곳_김다래 모담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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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7-05-08 조회수 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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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고 그 너머 삶을 보는 곳

책 문화 공간 을 다녀오다.

 

김다래_8기 모담지기

   

좋은 책을 나누는 주민의 서재,

마실 나온 가족들의 책 놀이터,

마음이 쉬어가는 밤의 도서관입니다.

책을 보고

그 너머 삶을 보고

무엇이든 찬찬히 들여다으로써

돌아

바라

 

     당신과 나의 새을 열어갑니다.

    

 봄볕이 따뜻하게 몸을 휘감는 금요일 오전, 봄이라는 정겨운 계절을 담은 소박하고 다정한 공간 책 문화 공간 봄: 작은 도서관을 다녀왔다. 그곳에서 지난 3년의 교육을 진행하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끌어 온 김영주 관장님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수강생들이 만든 책 관련 공예품들

 

책 문화공간 봄은 센터의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의 기획공모에 선발이 되어 지난 2014년부터 3년간의 지원을 받은 기관이다. 김영주 관장이 이끌어 가는 단체로 첫 해와 두 번째 해에 수강생들과 함께 책 잔치를 연구하고 기획해나갔고 마지막 세 번 째는 책 축제를 기획하여 실행하였다.

마을 주민들의 생활 밀착형 책 잔치를 기획하고 책 잔치 콘텐츠를 연구·개발·실행하였고 넘쳐나는 지역축제 안에서 책 잔치의 특징을 살려 주민들과 한데 어우러지는 책 문화 기획자를 양성하였다.

책 문화 공간 봄은 무엇보다 목적별, 대상별에 맞는 책 잔치 기획 및 책 문화콘텐츠를 개발하고 실행하였는데 이 점을 눈여겨 볼만하다.

 

Q. 책 문화 공간에게 이란?

A​ . 공기와도 같습니다. 없어서는 안 될 너무나도 중요한 존재이지요. 우리는 공기의 소중함을 모르고 살 때가 많지만 사실상 공기가 있기에 우리는 호흡할 수 있고 살아 움직일 수 있는 것이지요. 책 또한 그랬습니다. 호흡 할 수 있게 하고 살아 움직일 수 있게 합니다. 우리에게 책은 늘 그렇습니다.

무한함이라는 키워드가 떠오르네요. 우리는 책을 통해 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왔습니다.

 

Q. 그동안의 지원을 통한 책 문화 공간 봄의 자생력과 역량이 강화된 점이 궁금합니다. 어떠한 점이 있으셨나요?

A .지난 3년의 과정을 떠올리면 늘 긴장 상태였던 것 같아요. 4월부터 12월까지 매주 1회씩 교육이 진행되었기에 한 시도 긴장을 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긴장감이 나쁘진 않았습니다. 프로그램의 원활한 진행과 발전을 도운 원동력이었으니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책을 통해 우리 손으로 이뤄낼 수 있는 것들이 많다는 사실이 교육에 큰 힘을 불어넣었습니다. 또 그 3년의 시간에 쏟았던 정성과 노력이 새삼 대견하기도 합니다.

첫 해와 두 번째 해에는 수강생들과 함께 책 잔치를 함께 연구하고 기획해나갔고 마지막 세 번 째는 우리가 연구한 책 축제를 기획하여 실행하였습니다. 우리 단체뿐만이 아니라 삼 해에 걸친 교육 과정에 지속적으로 참여한 수강생들은 자체적으로 스스로만의 역량을 강화시킬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책과 관련한 콘텐츠를 기획하는 일에 끊임없이 고민하고 또 고민하며 우리만의 방향을 그려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Q. 책 문화 공간 봄이 앞으로 이끌어 갈 문화예술교육은 어떤 방향인가요? 

A .지난 교육 프로그램은 아이들과 어머님 세대들을 대상으로 했지만, 올해는 진남중학교와 진남 초등학교 아이들 즉 자라나는 청소년층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 할 예정입니다. 교육 대상과 연령층에 약간의 변화가 생겼지만 책을 사랑하고 책을 바탕으로 하는 모든 프로그램들에 늘 실험정신을 갖고 기획하고 시도하는 마음은 여전합니다.

청소년층을 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책이 가지는 중요성과 그 영향은 어마어마하기 때문입니다. 자아가 세워지는 시기에 책을 통해 저마다 자신만의 가치관을 세울 수 있는 것은 물론, 또 책이 줄 수 있는 감동과 행복, 기쁨을 여실히 느낄 수 있는 때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아이들이 그 감동과 행복과 기쁨을 꼭 느꼈으면 합니다. 교육 프로그램 또한 수동적이고 일방적인 프로그램이 아닌, 아이들의 직접적인 참여가 주 바탕이 되는 프로그램이 저희가 바라는 바입니다 

 

Q. 앞으로 진행 될 교육에 대한 포부나 다짐에 관해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A .지난 3년 동안 배웠던 모든 프로그램들을 주민들과 어떻게 공유하는지에 대한 연구하고 보다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기 위해 콘텐츠를 개발할 것입니다.

또 책 문화만의 특성을 살려 많은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는 방향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향후 책 문화가 지역사회에 환원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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