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화예술교육의 '나비효과'를 함께 만들어 낼 7기 통신원들의 이야기> - 전경화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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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6-04-07 조회수 1,384

광주문화예술교육의

<나비 효과>를 함께 만들어 낼 7기 통신원들의 이야기

<나비효과*(Butterfly effect): 나비 날개 짓처럼 작은 변화가 폭풍우와 같은 커다란 변화를 유발시키는 현상이다.>
-제 7기 통신원 위촉식 및 오리엔테이션 현장-

글_ 전경화 통신원

 

  얼음왕국처럼 폭설이 제법 왔던 겨울이었다. 언제 올까 했는데,

마치 “나 왔어요~” 방긋방긋 얼굴 내밀듯이 야무지고 단단하게 모습을 내밀고 있다. 그렇다, 따뜻한 봄이 왔다.

사계절의 순환 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모호해져 가지만, 그래도 봄.

설레는 분홍빛 . 나의, 너의 , 우리의 . 광주의 .
  살랑살랑, 봄바람을 타고 날아오는 흰나비가 아직 피지 않은 꽃망울에 살짝 앉는다.

톡톡, 꽃망울 터지는 소리들이 들려오나? 귀를 모으는 듯 더듬이가 쫑긋거린다.
우리들의 삶 속에서 자주 듣고 싶은 톡톡, 꽃망울 터지는 소리.

때로는 문화예술교육이 그 소리를 듣기 쉽게 해준다. 먼 곳이 아니라 가까이.
  만발한 꽃들이 아니어도 단 한 송이의 꽃이 꽃망울 터뜨리는 그 순간이라도 이 보다 더 좋을 수 없다는 걸 다시 깨닫게 해준다. 무겁게 어깨에 자꾸 걸치고 싶은…….
  내려놓고 싶지 않은 욕심을 하나라도 내려놓으면 행복하지 않을까요?

 지그시 말은 건네준다. 그 순간, 정말 욕심을 하나라도 버리는 순간 알게 된다.

내 안에 톡톡 터지기를 준비하고 있는 꽃들이 숨어 있다는 걸. ​

 

 

  문화예술교육은 이렇게 우리들도 하나의 꽃이라는 걸 다시 깨닫게 해준다.
  문화예술교육은 꽃이다. 예쁘고 화려한, 향기도 짙은 그런 꽃은 아니다. 나태주 시인의 <풀꽃>과도 같다. 변화를 단숨에 이끌어내지 않는다. 서로 시간을 나눠야 매력을 드러낸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 <풀 꽃> 나태주

  이렇게 오래오래 서로 마주보기를 바라는 문화예술교육을 ‘가까이, 자세히, 오래’ 바라보며 그 향기를 전달해주는 나비의 역할을 하는 존재들이 있다. 바토 통신원이다. 광주지역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현장의 소식을 온‧오프라인 전해주는 커뮤니케이터로 활동하는 7기 통신원들의 위촉식과 오리엔테이션이 빛고을아트스페이스 5층 연습실에서 진행되었다.


  김홍석 실장의 환영인사를 시작으로 통신원들의 위촉식이 시작되었다. 문화예술교육의 소식을 발 빠르게 전해주는 메신저 역할을 하는 통신원들의 역할의 중요성과 의미에 대해 말하였다. 문화예술교육에 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는 게 통신원들이 열정으로 작성한 기사로 시작된다. 월간 온라인 뉴스레터 제작으로 광주지역의 문화예술교육관련 기사들이 여기저기 전해지기 때문이다. 광주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도 이러한 소식들을 확인할 수 있다. 김홍석 실장은 매월 통신원들이 전해주는 현장 취재 기사를 보면서 광주지역의 다양하고 열정적인 문화예술교육의 산 현장을 생생하게 알 수 있었다고 한다. 올해에도 다양한 소식들을 알려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위촉장을 수여 받은 통신원들의 간단한 자기소개가 시작되었다. 어떤 자리이든 자기소개의 시간은 쑥스럽기도 하지만, 재미있기도 하다. 다양한 이력과 연령대들이 골고루 섞여 있는 이번 7기 통신원들이기에 다양한 시각으로 현장의 소식을 전해줄 수 있을 거란 기대를 해본다. 참가자들의 공통점은 문화예술에 대한 짙은 관심과 애정이었다. 



  자기소개의 시간이 끝나고 광주문화예술교육센터의 김영순 팀장의 센터에서 진행하는 사업소개와 통신원의 역할에 대한 안내가 이어졌다. 과거 문화예술교육은 기술교육, 즉 기능 위주에 머물었다면, 요즘은 다르다. 예술에 문화가 더해져 보다 우리들의 삶과 가까워졌다. 삶의 가치와 행복을 발견하는 게 한 흐름이다. 보편 교육을 지향하며 전문가나 기능인 양성이 목적이 아니다. 대상자도 확대되어 모든 연령대와 계층으로 확대되었다. 통신원들의 취재는 센터의 소식과 현장 및 인물 인터뷰로 이뤄진다.
  2016년 진행되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은 지역특성화문화예술교육(총 19개소), 학교예술강사수업, 꿈다락토요문화학교(총 38개소), 창의예술학교(총 4개소), 센터 자체 사업 등으로 구성되었다. 올해에는 꿈다락 토요문화학교가 작년보다 더 많은 규모로 진행이 된다. 김영순 팀장은 문화예술교육의 개념 및 철학의 이해와 함께 지역 현장에 대한 애정이 있어야만 보다 더 다양한 기사들을 작성할 수 있을 거라고 하였다. 기사 작성에 대한 팁과 노하우까지 전수한 시간이었기에 혹여나 취재 기사 작성에 막연한 두려움이 있을 참가자들의 마음을 한결 가볍게 이끌어준 시간이기도 하였다.
  점심시간이 지나고 나서도 계속해서 오리엔테이션 일정은 진행되었다. 4월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취재 기획 회의가 진행 되었다. 통신원 실무안내 및 3월 취재 기획과 분담에 대한 내용이었다. 7기 통신원들은 위촉장의 온기가 채 식기도 전에 광주의 전반적인 문화예술교육현장을 파악하는 시간이기도 하였다.
  통신원들이 취재한 기사가 나오기까지는 시간과 땀, 노력, 취재 기사 작성을 위한 문장과의 싸움 등등 여러 노고가 숨겨져 있다. 이러한 통신원들을 뒷받침 해주고 지원해주는 광주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의 팀장과 팀원들이 있기에 분명코 <나비 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나비효과는 여기서 국한되지 않다.
  지역의 문화예술교육이 꽃망울을 톡톡 터트리는 소리들을, 그 향기를 시민들에게 전해준다. 시민들은 지역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고, 보다 더 지역의 문화예술에 관심을 갖게 된다. 예술은 나와 동떨어진 거라 생각했던 걸 역으로 우리의 삶과 예술은 하나라고 생각하게 된다. 점점 사고하는 인간, 즉 철학하는 인간이 된다. 그러나 현학적인 철학, 가짜의 철학이 아니다. 그저 자연스레 체득하게 되는 삶의 지혜, 즉 놀이하면서 알게 되는 것이다.

2016년, 7기 통신원들이 만들어내는 <나비효과>를 기대해봄직하다.

 

 


[취재현장 개요]
* 사 업 명 : 제7기 통신원 위촉식 및 오리엔테이션
* 취재일시 : 2016년 3월 4일 금요일
* 장    소 : 빛고을아트스페이스 5층 연습실
* 취    재 : 7기 통신원 전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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